물폭탄 맞은 경기북부 피해 속출

입력 2011-06-29 17:35 수정 2011-06-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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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228mm 내려 행락객 실종ㆍ토사 유실

경기북부지역에 29일 최고 228.5㎜의 폭우가 쏟아져 행락객이 실종되거나 토사가 유실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분께 경기도 가평군 상면 덕현리 샘터유원지에서 직장동료와 놀러 온 동모(36)씨가 조종천에 빠지며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또 오전 11시30분께 남양주시 오남읍 양지리에서는 축대가 무너지면서 유실된 토사가 인근 공장을 덮쳐 임시 건물 1동이 붕괴됐으며 이 사고로 직원 문모씨가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오전 6시30분께 남양주시 오남읍 도로에는 낙석이 발생했고 오전 4시께는 진접읍 공원 부지에서 토사 3t가량이 도로로 유출돼 긴급 복구됐다.

가평군 청평면 하천1리에서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야산에서 토사 750t가량이 유실돼 인근 주택 담까지 밀려와 인근 3가구 주민 8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현재 가평군은 토사가 유실된 곳을 비닐막으로 덮는 등 복구 작업중이다.

폭우로 인해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남양주시 진접읍 교회와 별내면 화접리 농장이 물에 잠겼으며 구리시 교문동과 의정부시 가능ㆍ호원동 주택 10여 가구도 일부 침수돼 양수기로 물을 빼냈다.

양주시 봉양동에서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마을버스 1대가 하수 역류로 침수된 도로에 고립돼 승객 2명이 119구조대의 도움으로 대피했고 버스는 견인됐다.

동두천시는 신천 물이 불어나면서 강변도로로 범람할 우려가 높아지자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도로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중랑천과 왕숙천 등 하천변 주차 차량도 안전지대로 이동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왕숙천 진관교 수위가 주의보 수위인 2m에 육박하자 한때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강수량은 오후 4시 현재 가평 하면에 228.5㎜의 물폭탄이 쏟아진 것을 비롯해 남양주 168.5㎜, 구리 168.0㎜, 의정부 157.5㎜, 고양 139.0㎜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비는 30일 자정까지 평균 50~120㎜, 많은 곳은 200㎜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전망돼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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