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그리스사태 낙관에 6주래 최대폭 상승

입력 2011-06-2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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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만 허리케인 관측, 독립기념일 특수도 영향

국제유가는 28일(현지시각) 그리스 사태의 해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거의 6주만의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7월4일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미국의 연료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28달러(2.52%) 오른 배럴당 92.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1년간 19% 상승했고, 2분기에는 13%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2.63달러(2.5%) 상승한 배럴당 108.6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리스 정부의 재정 긴축 안에 대한 의회 표결을 하루 앞둔 이날 그리스 노동계가 총파업에 돌입했지만, 그리스 국채를 가장 많이 가진 독일 은행들이 그리스 채권을 30년간 만기연장(롤오버) 해주자는 프랑스의 제안에 합의하면서 그리스 사태의 해결 가능성이 커졌다.

그리스의 재정 긴축 안 의회 통과를 위한 유럽연합(EU)의 압박도 계속됐다.

올리 렌 EU 경제ㆍ통화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그리스의 장래와 유럽 금융 안정이 위기에 처했다"며 "그리스 정치 지도자들은 자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여부가 자신의 어깨에 놓여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렌 집행위원은 그러면서 "즉각적으로 디폴트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수정된 경제 프로그램(재정긴축안)을 의회가 승인하는 것"이라며 그리스 의회의 재정긴축 안 부결에 대비한 '플랜 B'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리스의 공공ㆍ민간부문을 대표하는 공공노조연맹(ADEDY)과 노동자총연맹(GSEE)은 2011~2015년 총 285억유로의 재정을 긴축하고 500억유로의 국유자산을 민영화하는 중기 재정 계획에 항의, 48시간 동시 총파업을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통상 독립기념일 휴가 중에 휘발유 수요가 정점에 달한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가 멕시코의 칸페체만에서 열대성 저기압이 발생할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유가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금 값도 그리스 사태의 해결 희망에 소폭 올라 온스당 1500달러대를 회복했다.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3.80달러(0.3%) 오른 온스당 1500.20달러에 거래를 끝냈으며 7월물 은 가격은 5센트(0.2%) 상승한 온스당 33.6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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