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시련의 연속...5월 글로벌 생산 전년비 '반토막'

입력 2011-06-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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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신용등급 한단계 강등

도요타자동차에 동일본 대지진의 악몽이 계속되고 있다.

도요타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5월 글로벌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한 28만7811대였다. 일본 국내 생산은 10만7437대로 무려 54.4%가 줄었다.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서플라이체인(부품 공급망) 혼란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진 영향이다.

국내 생산 실적은 이로써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북미 생산은 무려 72%가 줄며 해외 생산 감소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됐다.

5월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3.3% 감소한 4만2313대로, 3개월 연속 줄었다. 일본 국내 판매는 55.7% 준 5만597대로 9개월 연속 하향 곡선을 그렸다.

도요타는 최근 대지진으로 중단됐던 생산이 거의 정상화함에 따라 올해 실적 전망치를 높여 잡는 등 향후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 3월말 끝난 2010 회계연도 생산 전망치를 당초 734만대에서 740만대로 상향 조정하고, 오는 11월이나 12월이면 생산이 완전히 정상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대규모 전력난으로 인해 앞날이 녹록치만은 않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력난으로 인한 정부 차원의 제한송전이 생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정부는 기업과 가정에 기존의 15%의 절전을 일괄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 및 부품 업체들은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주말 대신 목요일과 금요일을 휴일로 정해 전력난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도요타의 시련은 이뿐만이 아니다.

같은 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도요타의 신용등급을 ‘Aa2(AA에 상당)’에서 ‘Aa3(AA-에 상당)’로 한 단계 강등했다.

무디스는 도요타가 강력한 수익력을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며, 엄격한 시장 환경 하에서 경쟁력이 장기에 걸쳐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무디스는 추가 강등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날 도쿄증시에서 도요타의 주가는 전날보다 0.16% 상승했다.

한편 닛산의 5월 글로벌 생산은 36만8914대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었다. 해외 생산은 26%, 일본 국내 생산은 0.8% 각각 늘었다.

같은 기간 혼다의 글로벌 생산은 13만7852대로 1년 전보다 50% 감소했고, 일본 생산은 53%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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