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곡물대란 재현되나

입력 2011-06-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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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옥수수 산지 미국 홍수 피해 예상보다 커...옥수수값 급등 조짐

- 밀값 52% 폭등...파스타가격 최고치

전세계적인 이상기후로 옥수수와 밀 생산이 타격을 입으면서 글로벌 곡물대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주요 곡창지대인 미시시피와 미주리강의 인접 지역과 오하이오와 인디애나 지역의 홍수 피해 여파로 옥수수 생산이 크게 줄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옥수수 수급이 빠듯해지면서 곡물가격 상승을 부채질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세계 최대 농산물 거래업체인 카길의 그렉 페이지 최고경영자(CEO)는 “홍수로 옥수수 경작지 250만에이커가 유실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회사는 미주리 강에서 침수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면서 미국의 최종 옥수수 수확량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달 옥수수 현물 가격은 신흥국 수요와 에탄올용 수요 급증의 영향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최고점에서 18% 하락했지만 생산이 줄면서 반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밀값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미국 밀 생산의 3분의2를 차지하는 노스다코타의 파종 비율은 44%에 그쳤다.

프레인 올슨 노스다코타주립대학 농업 교수는 "파종이 너무 늦어지면 서리가 내리는 절기와 맞물리면서 농사가 실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밀 파종은 올해 들어 47%나 감소해 밀 생산지는 135만5000에이커에 그쳤다. 이는 1959년 이후 최저치다.

노스다코타와 몬타나 등 주요 밀 생산지에 평년 대비 3배의 비가 내린 것이 농사를 망친 원인이다.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노스다코타의 밀값은 지난달 52% 올랐다. 밀이 재료인 파스타 가격은 지난달 파운드당 1.23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980년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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