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를 잇는 징후 고속철도가 오는 30일(현지시간) 정식 개통한다.
징후 고속철은 총 길이가 1318km로 세계 최장 고속철이다.
이번 고속철 개통으로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가 1일 생활권에 접어들어 남북경제권의 통합이 가속화됐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징후 고속철은 베이징과 상하이 구간을 빠르면 4시간 48분 안에 주파할 수 있어 전에 비해 시간이 50% 단축됐다.
징후 고속철은 베이징·톈진의 보하이만 경제권과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양쯔강 삼각주 경제권을 잇는다.
두 경제권은 중국 전체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43.3%에 달한다.
톰 캘러만 상하이 중국유럽국제비즈니스스쿨(CEIBS) 교수는 “징후 고속철 개통은 중국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남북의 인적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물류망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더 많은 사람들이 지역 제약 없이 직장선택을 다양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치 수도인 베이징과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를 1일 생활권으로 묶었다는 점 또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징후 고속철 개통으로 동부 연안과 중부 내륙, 서부의 경제적 격차가 더욱 커질 위험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