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추가 비축유 방출 관측…90.61달러로 하락

입력 2011-06-2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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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4개월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5월 미국 개인소비가 전월과 변함없는데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추가로 비축유를 방출할 것이라는 관측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 대비 55센트(0.6%) 떨어진 배럴당 90.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월18일 이후 최저가다. 유가는 2분기에는 15%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98센트(0.93%) 오른 배럴당 106.1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IEA의 전략 비축유 방출 결정 여파가 아직 남아 있고 의회로부터 재정 긴축안을 승인 받아야 할 그리스 사태에 대한 우려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IEA는 추가 비축유 방출 여부를 30일 안에 결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IEA는 지난 23일 전략 비축유를 6000만배럴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달러 약세로 낙폭은 제한돼 배럴당 90달러대를 지켰다.

그리스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추가 지원을 받기 위해 오는 29일 자국 의회에서 총 280억 유로에 달하는 재정 긴축안을 승인받아야 한다. 승인받지 못하면 지불유예(디폴트)에 직면하게 된다.

그리스 의회는 이날부터 정부의 재정 긴축 안에 대한 심의를 시작했고 29일 표결을 한다.

하지만 그리스 의회의 표결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정책 당국자들은 부결될 경우에 대비해 비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EU 소식통은 비상 대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리스 의회가 재정 긴축 안을 부결시키더라도 그리스가 디폴트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모종의 대책이 마련되는 것으로 보인다.

금 가격도 뉴욕 유가 약세 등의 영향으로 온스당 15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8월 인도분 금은 지난 주말보다 4.50달러(0.3%) 내린 온스당 1496.4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5월19일 이후 최저치다. 금 가격이 온스당 15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도 같은 날 이후 처음이다.

7월물 은 가격도 1.05달러(3.0%) 하락한 온스당 33.59달러에 거래를 끝냈으며 구리 가격도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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