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월마트 출신 임원 발탁이유 있었네

입력 2011-06-27 09:13 수정 2011-06-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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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마트에서 일한지 6개월 남짓에 불과한 크리스토퍼 칼라한(Christopher Callahan) 해외소싱 담당 상무는 싼 가격에 고품질의 제품을 국내 들여오기 위해 하루 24시간도 부족하다. 상시저가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내 트레이더스(창고형할인점)를 6개까지 확대하고, 3500억원 가량의 매출액을 올리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작년 연말 월마트 해외소싱 담당 전문가였던 칼라한을 해외소싱 담당 상무로 신규 위촉하면서 배경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업계에서는 더이상 할인점 형태로 성장할수 없다는 것을 인식한 정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이마트가 이끌어가는 유통업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마트 관계자는 “채널별 수직계열화를 통해 제품 소싱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칼라한 상무를 영입했다”며 “소싱을 제대로 해보겠다는 이마트의 남다른 각오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이마트의 소싱사업부는 국내·외에 차이를 두지 않고 상품단위에도 차이를 두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정 부회장은 작년 소싱사업부를 상품급 단위로 세분화시켰으며, 특히 글로벌 소싱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월마트 인사를 영입하는 고단수를 뒀다. 할인점 위주의 성장으로는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칼라한 상무는 미국 K마트를 거쳐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월마트에서 수입 관련 업무 MD 디렉터, 샘스클럽 바이어, 보석과 가정용품 직수입 소싱 담당 매니징 디렉터 등을 역임했다. 해외직수입 담당 업무와 창고형 매장(샘스클럽) MD 전략수립이 주요 경력이어서 이마트의 글로벌 소싱을 총지휘할 적임자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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