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인재기업] ③ 디즈니를 부활시킨 ‘히어로’ 아이거

입력 2011-06-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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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만에 순익 18% 늘려...능력 인정받아 2013년까지 연임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CEO.
월트디즈니를 이끌고 있는 로버트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는 추락하던 회사를 회생시킨 일등공신이다.

아이거는 지난 2006년 CEO 자리에 오른지 1년 만에 경영난에 허덕이던 디즈니의 순이익을 18% 이상 늘리는 괴력을 발휘해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순익 뿐만 아니라 전체 브랜드 가치도 키웠으며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를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픽사의 연이은 히트작으로 디즈니는 애니매이션 업계 리더로 재부상했다.

디즈니가 픽사를 인수하면서 픽사 최대주주였던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디즈니 이사회에 합류, 애플과 인연을 맺기도 했다.

잡스는 아이거를 “소비자들의 변화를 한 발 앞서 포착하는 인물”로 묘사하며 “그의 에너지와 열정 덕분에 디즈니가 드라마틱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20년간 디즈니를 이끌었던 마이클 아이즈너 전 CEO가 주주들과의 갈등으로 물러난 후 아이거는 2005년 9월 말 CEO 자리에 올랐다.

아이거는 전임자 아이즈너와는 대조적으로 짧은 재임기간에 주주들간의 불협화음을 가라앉히고 신뢰를 회복시켰다.

그는 신중하게 자신의 기업경영능력을 발휘하며 디즈니의 경쟁력을 키웠다는 평을 받고 있다.

취임 후 2년간 디즈니의 실적을 사상 최대로 끌어올리는 등 경영능력을 인정 받은 아이거는 2008년 연임에 성공했다.

당초 2010년 9월 30일까지였던 아이거의 임기는 2013년 1월 31일로 연장됐다.

그의 보너스도 725만달러에서 1000만달러(약 107억6000만원)로 상향 조정됐으며 300만주의 스톡옵션도 부여됐다.

아이거는 취임 초 전략기획팀을 해체하고 직원의 20% 해고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아이거는 최근 신생아용품 시장에도 뛰어 들었다.

디즈니는 이미 유아용품 라인을 갖고 있지만 하기스 기저귀를 만드는 킴벌리클라크 등과의 라이센스 계약에 의존하는 등 한계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디즈니가 유아용품을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더 큰 기회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이거는 “신뢰받는 브랜드가 새로운 시장에 들어가 더 나은 제품과 경험을 제공할 기회가 있다면 이게 바로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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