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폭 내림세...'현대차3인방' 모두 하락

입력 2011-06-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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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흘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낙폭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대외 불확실성 탓에 변동성이 큰 장세지만 2050선을 지켜내며 저점에 대한 신뢰를 확인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8.04포인트(0.39%) 하락한 2055.86에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내놓은 경기진단에 시장이 실망한 탓에 코스피는 약세로 출발했다.

시장이 예상한 수준의 발표이기는 했지만,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디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따른 우려 때문이었다.

뉴욕증시가 FOMC 발표 이후 약세로 돌아선 것을 그대로 따라가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대기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낙폭은 제한됐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단기성 매물 처리 과정이 진행되면서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FOMC 결과는 시장의 예상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만큼 큰 영향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들어오면서 기관에 대기 자금 여력이 커지고 있어 저점(2030선)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고 예상했다.

외국인은 1324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658억원, 1571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277억원 순매도였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2.47% 올라 가장 많이 올랐고 운수창고(2.11%), 비금속광물(1.28%), 전기가스(1.25%), 의료정밀(1.25%) 등이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운수장비(-1.49%)와 서비스업(-1.34%), 음식료(-1.26%), 의약품(-1.07%) 등 내수주는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증권사들의 잇따른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에도 사흘째 상승해 83만원 위로 올라섰다.

반면 현대차(-3.24%), 현대모비스(-0.81%), 기아차(-2.74%) 등 자동차주는 모두 내렸다.

유성기업 노사가 다시 대치 상황으로 들어서면서 부품조달 차질 우려가 주가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삼성SDI가 포스코와 함께 대한통운 인수전에 뛰어들기로 하면서 대한통운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삼성SDI도 1.23% 상승했다.

지분매각설로 전날 10% 가량 급락했던 기업은행은 장중 반등하기도 했으나 0.81% 하락해 마감했다.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2.1㎓ 주파수 확보가 기정사실로 된 LG유플러스는 한때 4% 가까이 오르기도 했지만, 장 막판 매물 출회로 1.57%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5포인트(0.18%) 상승한 464.62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포스코ICT(2.31%), 태웅[044490](5.67%), 성광벤드(5.37%) 등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갔던 골프존은 1.49% 올랐다.

원ㆍ달러 환율은 3원 오른 1076.90에 마감했다.

아시아증시에서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는 0.34% 내렸고 대만 가권지수는 0.62%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1.47% 올랐다.

채권시장은 뚜렷한 방향성 없는 등락을 이어가다 보합으로 마감했다.

FOMC가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어떤 신호도 주지 않았지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결과적으로 중립적인 영향에 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3.68%로 마감했다. 장기물인 10년물과 20년물 금리는 0.01%포인트씩 올라 각각 4.23%와 4.37%에 장을 마쳤다.

1년물과 5년물 금리는 3.52%와 3.94%로 전날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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