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주식고수]③소로스는 누구인가

입력 2011-06-21 10:54 수정 2011-11-0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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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제왕"·"자본주의 악마"

20세기 최고의 펀드 매니저로 꼽히는 조지 소로스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을 달린다. ‘천재 투자가’라며 그를 추앙하는 무리가 있는 반면, ‘희대의 사기꾼’이라며 평가 절하하는 의견도 있다.

소로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특별한 이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는 헝가리 출신 유대인이다.

변호사 아버지를 둔 덕에 유복한 유년시절을 보낼 수 있었지만 그의 청년기는 나치의 학살과 전쟁의 비참함을 겪어야 했다.

소로스의 이같은 성장 배경은 소로스의 관심을 소수자들에 돌려놨고 이후 활발한 자선 활동을 펼치는 계기가 됐다.

나치 점령하에 숨어지낼 수 밖에 없었던 소로스는 결국 영국 망명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소로스는 영국에서의 생활을 훗날 “내 생애에서 가장 어려웟던 시절이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때 소로스는 평생의 스승인 ‘칼 포퍼’를 만나게 된다. 런던 정경대 재학 시절 과학철학자 칼 포퍼 밑에서 철학을 배운 것. 소로스는 그의 스승은 칼 포퍼에게 많은 영향을 받으며 본인의 철학을 형성했다. 또한 칼 포퍼를 통해 배운 논리적 사고 훈련은 그를 세계 최고의 펀드 매니저로 부상시키는 토양이 됐다.

스승에 대한 그의 존경심은 ‘퀀텀 펀드’의 이름에서 드러난다. 퀀텀은 물리학에서 나오는 분자의 구성요소인 ‘양자’를 말하는 것으로 칼 포퍼는 ‘진리’에 접근하는 방법을 양자(퀀텀) 역학 이론을 이용해 설명했다.

이후 11995년 소로스는 월가에 입성한다. 그는 입성한 지 얼마되지 않아 새로운 투자 기법을 개발한 금융업계의 이단아가 됐고 곧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펀드 매니저’로 부상했다.

소로스의 경력은 화려한 만큼 어두웠다. ’헤지펀드의 제왕’이라고 불리우기도 했지만 그를 ‘자본주의의 악마’라고 표현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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