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편중 가요계, 균형잡나?

입력 2011-06-21 10:24 수정 2011-06-2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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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 댄스, 인디밴드까지 두르두루 주목받아

▲(우측 상단부터)김범수, 장기하와 얼굴들, 2PM

아이돌 그룹의 음원으로 편향됐던 가요계가 균형을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김범수가 발표한 정규7집 타이틀곡 ‘끝사랑’이 발표와 동시에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차지, 상위권에 안착했다. 또 3인조 보컬그룹 포맨의 4집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 ‘살다가 한번쯤’도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대중의 관심을 입증했다.

앞서 백지영이 발표한 정규앨범 7집 타이틀곡 ‘보통’도 대중의 사랑을 받는데 성공해 여성솔로가수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과거 아이돌 그룹의 노래들이 점거했던 음원차트와 비교했을 때 가요계의 편중성을 벗은 모습이다.

아이돌 그룹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2PM은 지난 20일 두번째 정규앨범 타이틀곡 ‘Hands up’을 발표, 음원차트 1위 바통을 이어받았다.‘잘 나가는 남자들’이란 콘셉트로 엣지있고 스타일리쉬한 파티음악들로 꽉꽉 채운 이번 앨범으로 대한민국 가요계를 올 여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또 오는 24일 2NE1이 디지털 싱글 ‘제일 잘 나가’로 화려하게 컴백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비스트의 ‘픽션’, 시크릿의 ‘별빛달빛’, 솔로로 나선 아이돌 출신 김현중의 ‘ break down ’ 등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어쿠스틱 밴드 및 가수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최근 10cm, 장기하와 얼굴들을 비롯 옥상달빛, 원모어 찬스, 조정치 등 은 주류에서 벗어난 인디음악인들이지만 최근에는 마니아층을 넘어 대중성을 확보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8월 ‘아메리카노’로 데뷔한 10cm는 독보적인 창법에 어쿠스틱 기타연주로 불과 1년 남짓한 기간에 마니아층을 형성해냈다. 최근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실력파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를 과시, 대중의 관심과 인기를 끄는데 성공한 모습이다.

지난 9일 정규 2집을 발표한 장기하와 얼굴들은 지난 17일부터 3일간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 신인임에도 안정적 무대매너와 관객 동원으로 눈길을 끌었다. 90년대 자화상이란 그룹으로 인기를 모았던 가수겸 작곡가 정치찬도 보컬 박원을 영입, 원모어찬스라는 그룹으로 지난해 10월 데뷔해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외에도 옥상달빛, 조정치 등 인디계열에 머물던 어쿠스틱 가수들이 내공있는 실력과 독보적인 음악세계를 배경으로 대중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요 관계자는 “지금 가요계는 상당한 과도기다”며 “최근처럼 여러 음악들이 사랑받으며 공존했던 시기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모습들이 더욱 경쟁적으로 이루어지다보면 균형있는 가요계가 마련돼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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