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 톱5' 도약 가속페달

입력 2011-06-20 11:00 수정 2011-06-2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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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판매량 50만대·2015년 점유율 5% 목표

▲유럽전략 왜건 모델 i40.

현대자동차가 유럽지역 판매 목표를 대폭 늘리는 등 현지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유럽 톱5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20일 외신 및 현대차에 따르면 앨런 러시포스(Allan Rushforth) 현대차 유럽법인(HME) 부사장 겸 최고운영장(COO)은 유럽 내 판매량을 오는 2013년까지 50만대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인 35만8284와 비교해 40%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현대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8년 1.8%, 2009년 2.4%에 이어 지난해 2.6%를 차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러시포스 부사장은 "올해 점유율 3%를 달성하고, 2015년까지 5%를 달성할 것"이라며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유럽에서 톱5에 등극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5월말 현재 현대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2.7%다.

이 같은 현대차의 자신감은 올해 말까지 이뤄지는 라인업 확대와도 연결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말까지 총 11대의 신차를 유럽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i40도 이 중 하나다.

유럽전략모델인 i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i40은 왜건 모델로 오는 7월부터 유럽지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최근 추가로 공개된 세단 모델은 연말께 출시된다. 현대차는 내년 i40 판매 규모를 약 6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유럽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i시리즈도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i시리즈는 서유럽서 27만7190대가 팔렸다. i10은 8만9469대, i20은 6만6308대, 지난해 11월 출시된 ix20은 6206대, i30은 11만5207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와 함께 ix35(투싼ix)의 판매 호조도 현대차의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ix35는 당초 3만대 판매를 예상했지만 현재 이를 훌쩍 뛰어넘는 10만대가 팔리고 있다.

러시포스 부사장은 "이 같은 판매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체코공장 근무체제를 기존 2교대에서 3교대로 전환해 생산량을 30만대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추가 증설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대차는 유럽지역 수요가 꾸준히 지속되면 2015년 이전에 추가 공장 설립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 5월 유럽시장(EU)에서 총 5만6428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4.6%를 기록했다. 반면 도요타는 3.2%에 그치며 유럽시장에서 아시아 브랜드 1위 자리를 현대·기아차에 두 달 연속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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