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택가격 오름세 둔화...정부, 고삐 계속 죌 듯

입력 2011-06-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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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도시 신규주택 가격 상승

중국 주택가격 오름세가 둔화했으나 정부는 부동산가격 억제책을 지속할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70개 대도시 중 50개의 지난 5월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올라 전월의 56개 상승에서 오름세가 둔화됐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베이징의 신규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1% 올라 전월과 동일한 오름세를 보였다.

상하이는 0.2% 상승해 전월의 0.3%에서 상승폭이 줄었다.

두진쑹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는 “50개 도시가 여전히 오름세를 지속해 정부가 부동산 억제정책을 완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준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 등 통화정책이 부동산 가격 상승세를 억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고강도 대책에 올해 부동산 가격이 전년보다 5~10%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년과 비교해서는 70개 대도시 중 63곳의 가격이 올라 전월과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으나 전년 대비 5% 이상 상승한 곳은 전월의 33곳에서 29곳으로 줄었다.

중국의 기존주택 가격은 지난달 23곳이 떨어져 전월의 16곳 하락을 웃돌고 신규주택에 비해 가격 둔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제프리 가오 애널리스트는 “기존주택은 일반인 사이에 주로 거래되는 반면 신규주택은 부동산 개발업체 프로젝트가 대부분”이라며 “부동산 개발업체는 아직 부동산 매매 가격 인하에 소극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기존주택 매매가격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많은 부동산 중개업체가 문을 닫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용평가업체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지난 15일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중국 당국의 고강도 대책에 부동산 거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12개월 동안 부동산 가격이 10%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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