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엽 "골프 금지, 식사는 더치페이…암행감찰 실시"

입력 2011-06-20 09:26 수정 2011-06-2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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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20일 연찬회 비용 대납, 뇌물 수수 등 최근 발생한 비리 사건을 사전에 막기 위한 내부 쇄신방안을 발표 했다. 특히 그는 전 직원의 골프 금지와 점심비용 각자 부담을 지시했다.

권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국토부 회의실에서 본부 정책관급 이상 100여명의 직원들에게 `청렴실천 및 조직문화 선진화 관련 장관 특별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국토해양부 행동준칙`을 마련,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행동준칙은 △공무원 행동강령의 철저한 준수와 떳떳한 처신 △직원 상호 간 또는 산하기관 등과 모임시 점심비용 각자 부담 △골프 금지, 과도한 음주나 2차 술자리 자제 △대민과 대등한 관계에서 겸손한 처신과 특혜논란 소지가 있는 모든 행위의 금지를 지시했다.

권 장관은 "전 직원이 이같은 행동준칙을 준수해야 하며, 위반시 엄중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 부득이한 경우에는 사전에 감찰팀에 신고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또 직원들의 공직기강 확립과 비리 근절을 위해 내부 통제장치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직원을 대상으로 전방위적 `내부 암행감찰`을 실시키로 했다. 부패 개연성이 높은 부서·직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특별 관리키로 했다.

국토부 주최 각종 대외행사는 계획 입안단계부터 `일상감사`를 진행하고, 위반사실이 적발될 경우 엄중처벌과 함께 인사상의 불이익을 줄 예정이다. 청렴교육과 내부고발자 보호 장치도 강화한다.

이외에도 조직문화 선진화 실행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를 위해 본부 실·국과 소속 기관별로 `조직문화 선진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내달말까지 `(가칭)국토해양 조직문화 선진화 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대책안에는 청렴실천 뿐 아니라, 규제혁과,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프로세스, 합리적 인사.조직관리, 각종 특혜 소지 제거 등 보다 폭넓고 근본적인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권 장관은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 정도는 괜찮겠지'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부터 그 생각부터 완전히 버려야 비로소 근본적인 변화를 시작할 수 있다"면서 "새로운 문화 속에서 위축되지 말고 만날 사람은 떳떳하게 만나고 대민 접촉도 오히려 활발하게 하는 등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맡겨진 업무를 창의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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