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바인윌 “한국시장과의 소통 강화하겠다”

입력 2011-06-19 13:21 수정 2011-06-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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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사외이사 선임ㆍ공시 시간대 변경

- 공모자금 설비투자 증설 사용 등 안정적 실적 성장 전망

“한국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차이나디스카운트(중국기업 저평가)를 해소하겠다.”

한국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중국기업 컴바인윌홀딩스(이하 컴바인윌)의 당찬 각오다.

중국 고섬사태 이후 중국기업에 대한 불신이 고조되는 가운데, 오는 27일부터 수요예측에 들어가는 컴바인윌홀딩스는 한국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중국기업에 대한 불신을 없앤다는 계획이다.

지난 17일 중국현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컴바인윌홀딩스의 인사 및 경영관리를 총괄하고 있는 사이먼 치우 최고운영책임자(COOㆍ사진)는 “컴바인윌홀딩스는 앞서 상장한 중국기업들과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선 국내증시 상장 후 6개월 내에 한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사이먼 COO는 “한국증시 상장이후 한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마케팅 전문가를 추가로 선임할 것”이라며 “현재 외부에서 추천받은 1~2명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또 공시시간도 한국증시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거래소가 24시간 공시가 가능한 반면, 한국거래소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공시가 나가는 점을 감안해 정관변경 등을 통해 공시시간대를 조정키로 한 것.

또 주식예탁증서(DR)가 아닌 원주로 상장하는 점도 한국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DR보유자는 의결권이나 주주제안권, 주주총회 소집청구권 등이 없지만 원주 보유자는 이같은 권한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현금ㆍ주식배당도 직접 수령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상장 이후에는 이미 지난해 설립한 한국지사를 통해 컴바인윌홀딩스와 한국 투자자간의 원활한 소통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컴바인윌이 2차 상장지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 시장 개척을 위해서다. 사이먼은 “한국시장이 쉽게 진입할 수 없다는 것을 지난 14개월간의 경험으로 알게 됐다”며 “한국증시 상장과 사업진출을 통해 향후 5년내에는 그룹 전체 매출 가운데 30%를 한국과 연관된 사업을 통해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컴바인윌은 웹캠 등 금형제품과 자동차의 거리감지센서 등의 수주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컴바인윌은 아울러 공모자금의 전횡을 막기 위해 구체적인 공모자금 집행계획도 내놓았다.

회사측은 2차 상장 공모자금을 시설 및 설비, 연구개발(R&D) 투자, 마케팅 강화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최근 급증하는 수주물량 생산을 위해 광시지역에 3000~3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 공장 설립에 1500만~2000만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며, 향후 5000만~6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컴바인윌 생산공장 라인
향후 사업전망도 밝다. 컴바인윌은 현재 완구 및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ODMㆍOEM 사업, 자동차 부품용·전자제품용·완구 및 생활용품용 금형을 생산하는 금형사업(Moulds & Tooling), 정밀기계 및 일 반공작기계 수입과 판매대행을 영위하는 기계판매사업(Machine Sales)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회사 매출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ODM․OEM사업부문에서는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에 판촉용 완구를 공급하는 TMS, 다국적 생활용품 생산업체 RB, 독일 완구업체인 SIKU 등과 장기간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향후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금형사업부문에서는 토요타, GM, 혼다 등 유명 자동차 완성차 업체와 협력관계를 맺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컴바인윌은 지난해 233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50.9%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113.6%, 135.2%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한편 컴바인윌은 국내시장에 1100만주(공모 후 발행주식 대비 25.11% )를 상장할 예정이며, 희망 공모가는 243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267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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