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 마감...그리스 해법 기대감 vs. 경기둔화 우려

입력 2011-06-1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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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ㆍS&P500, 7주만에 반등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그리스 지원을 둘러싸고 의견차가 심했던 프랑스와 독일이 일정 부분 합의에 이르렀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영향이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2.84포인트(0.36%) 상승한 1만2004.36,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86포인트(0.3%) 오른 1271.5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7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7.22포인트(0.28%) 하락한 2616.48을 기록하면서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그리스 재정위기 해법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리스 지원에 강경하게 반대해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한 뒤 추가 지원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이날 베를린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을 갖고 "그리스에 대한 구제계획이 조속히 마련돼야 하고 민간의 참여는 자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합의는 그러나 민간투자자들의 참여 방식에 대한 원칙에 대한 것일 뿐 어떻게 민간 참여를 이끌어낼 것인지를 비롯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은 것은 아니어서 각국이 바라는 대로 내달 11일까지 그리스 지원 최종안이 마련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남겼다.

경제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5월 미 경기선행지수는 전달보다 0.8% 상승했다. 지수는 지난 4월에 0.4% 하락해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높였으나 5월에 반등하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3%로 당초 예상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하면서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캐나다 휴대폰 업체인 리서치인모션(RIM)의 예상외 실적 부진과 그에 따른 실적 전망 하향도 주가 상승을 제한했다.

호재와 악재가 맞물린 가운데 선물과 옵션이 동시에 만기를 맞는 쿼드러플위칭데이까지 겹치며 지수 변동성은 한층 높아졌다.

RIM이 모션이 20% 넘게 폭락하면서 기술주의 하락을 주도했으나 유럽 증시의 영향을 받아 웰스파고와 피프스서드뱅코프 등 금융주들이 선방하면서 주요 지수는 낙폭을 줄였다.

국제유가가 거의 4개월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항공주는 상승한 반면 에너지 관련주는 내림세를 보였다.

웰스캐피털매니지먼트의 제임스 포르센 수석 투자전략가는 “주식투자가에게 매수 주문을 하기에 최고의 기회일 수 있다”면서 “유럽을 둘러싼 우려가 불식되면 경기가 올 하반기에 다시 가속화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온다. 그 경우 증시는 상승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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