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버스로 록페스티벌 저지 소동

입력 2011-06-17 07:42 수정 2011-06-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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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본부 측과 서울대 학생들이 이번엔 록 페스티벌 개최 문제를 놓고 부딪쳤다.

서울대 총학생회가 법인화 중단을 요구하며 행정관을 점거 중인 가운데 본부 측이 16일 학생들이 교내에서 록 페스티벌을 개최하려는 물품 운반차량 진입을 막고 나섰다.

양측의 대립은 이날 오후 7시20분께 서울대 셔틀버스가 공연 예정지인 행정관 앞 잔디밭으로 통하는 길목을 막으면서 시작됐다.

학교 측은 셔틀버스 7대를 동원해 행정관 앞 도로 입·출구와 규장각 앞, 미술대학 앞 도로 등을 막아섰고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몰려가 버스의 진입을 저지했다.

학교 측이 1t 트럭으로 행정관 앞 도로에 세워 둔 버스 사이 빈 공간을 메우자 학생 20여명이 오후 10시께 트럭을 들어 도로변으로 옮기기도 했다.

미술대학 앞에서는 학술행사를 마치고 나온 교수와 연구원들이 막아선 버스 탓에 차량을 빼지 못해 대학본부 측에 항의하기도 했다.

학교 측의 저지에도 공연물품 운반차량은 행정관 앞까지 진입에 성공해 무대 설치는 예정대로 이뤄졌다.

앞서 서울대는 이날 오후 학생들에게 행정관에서 나가달라고 요청하고 17~18일 오후 행정관 앞에서 열기로 한 록 페스티벌 '본부스탁'도 열지 말라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 측은 공문을 받았지만 법인화 중단 요구와 관련된 행사도 예정대로 진행하는 한편,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계속 맞서겠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7~18일 열릴 '서울대 록페스티벌 본부스탁'에는 인디밴드 '브로콜리 너마저' 등 점거농성을 지지하는 밴드와 디제이(DJ) 등 28팀이 참가하기로 예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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