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금융 빚 1000조 시대...가계 이자폭탄 '째깍째깍'

입력 2011-06-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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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금융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서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이달 말쯤 특단의 가계빚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개인 금융부채는 1분기 말 현재 100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996조7000억원) 대비 9조9000억원 증가했다. 매월 3조3000억원씩 늘어난 셈이다. 개인부채에서 상거래신용(카드 매출 등)과 기타금융부채(미수금 및 미지급금)를 뺀 가계빚 규모는 949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937조3000억원) 대비 11조7000억원 증가했다. 개인 부채는 가계부채 개념보다 큰 개념으로 소규모 자영업자와 민간 비영리단체를 포함하고 있다.

이은미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가계부채가 당장 경제위기로 진전되지는 않겠지만 지속적으로 경제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가계부채 증가율이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12.7%인 반면 경상 GDP 증가율은 6.8%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가계빚이 한국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금융당국도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경제성장률 속도보다 낮게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달 말께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선 가계빚이 1000조원을 넘어선 뒤에 ‘선제적 관리’ 운운하는 것을 놓고 뒷북 대응이란 비판과 함께 실효성 논란이 제기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가계부채 담보역할을 하는 부동산 시장은 침체됐고 기준금리는 계속 오르는 만큼 가계부채 문제가 더욱 악화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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