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홍콩증시 IPO 분위기 ‘싸늘’

입력 2011-06-16 09:48 수정 2011-06-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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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4대1...이탈리아·홍콩 간 조세협약 미비로 이중과세 우려

이탈리아 명품브랜드 프라다의 기업공개(IPO)가 이중과세 문제로 차질을 빚으면서 시장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프라다는 오는 16일(현지시간)까지 주식청약을 신청 받아 홍콩증시에서 26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받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의 분위기는 싸늘했다.

공모 이틀째인 15일 경쟁률은 4대 1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달 명품핸드백 브랜드 밀란스테이션의 공모경쟁률 2000대 1과 비교해 매우 미약한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필립증권은 프라다 IPO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고려해 100억홍콩달러의 자금을 준비했지만 현재까지 IPO와 관련 1800만홍콩달러가 투자됐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의 저조한 참여는 프라다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이탈리아와 홍콩에서 각각 세금을 내야 한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FT는 전했다.

홍콩 거주민이 이탈리아 기업의 주식을 매입하면 이탈리아에 배당금의 27%를 납부해야 하고 향후 주식매각으로 발생한 이익금 12.5%는 홍콩에 내야 한다.

KPMG에서 법인세 업무를 책임지는 아에샤 라우 파트너는 “홍콩증권거래소는 이탈리아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금에 대해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 법 시행의 문제가 있다”며 “홍콩과 이탈리아의 조세협상이 몇년 전부터 진행됐지만 타결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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