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맞수]로엠, 연 매출 1000억대 vs 숲, '한국형 SPA' 급성장

입력 2011-06-1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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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SPA로 시장을 공략한 ‘숲(SOUP)’이 여성복 캐주얼 시장의 터줏대감 ‘로엠’을 빠른 속도로 뒤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숲은 캐주얼 시장에서 타깃층이나 제품 콘셉트, 마케팅, 유통망 등 대부분의 전략을 로엠과 나란히 하며 론칭 10년 만에 메가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로엠 모델 송혜교
로엠은 이랜드에서 전개하는 여성복 캐주얼 브랜드로 91년 론칭한 이후 20년 동안 여성 캐주얼시장을 주름잡으며 지난해 1000억 대열에 올라선 브랜드다.

로엠은 시즌이나 월 단위로 이뤄지던 상품기획을 주단위로 단축하는 전략을 구사하며 시장의 흐름과 고객의 니즈를 놓치지 않고 트랜드를 주도해 캐주얼시장의 메가브랜드로 떠올랐다.

매장은 매주 신상품으로 채워졌고 트렌디한 제품들로 까다로운 국내 여성들의 눈 높이를 맞춘 상품은 재 구매로 이어졌다.

또한 로엠은 20대 초반의 신세대들에게 장수브랜드와 핫 트렌드라는 ‘언밸런스’한 개념을 부합시키기 위해 2000년대 들어 제푸군을 늘리며 30대 이상 직장 여성까지 타깃층을 넓히기도 했다. 그러다가 다시 2007년부터 배우 송혜교를 전속모델로 기용해 브랜드 이미지에 다시 한번 변화를 꾀했다.

결과는 대성공. 이는 매출 급증으로 이어졌고 이랜드 그룹 패션부문에서 연간 1000억원 대 매출을 올리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숲 모델 황정음
이 뒤를 바짝 쫓아가고 있는 숲은 지난 2000년 로엠보다 10년이나 뒤늦게 론칭했지만 독특한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빠른 시간 내에 끌어올렸다.

숲은 시장을 읽는 빠른 선기획과 소싱, 매장 대형화 전략을 앞세우고, 글로벌 소싱팀을 구축해 외국형 SPA에 뒤쳐지지 않는 상품력과 스피드, 기존 영캐주얼 브랜드의 고민인 사이즈 스팩을 해결한 ‘숲 러브라인’를 론칭하면서 영에서 어덜트까지 고객을 빠르게 흡수했다.

브랜드만의 확실한 콘셉트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트랜디한 제품군을 확보한 것이 마니아층의 충성고객을 늘려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것이다.

이에 숯은 지난해 60개까지 유통망을 확보하고 주요 백화점에서 억대 매출을 뛰어 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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