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대폭 하락...美 경제지표 깜짝 호조

입력 2011-06-15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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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시장에서는 14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달 들어 처음으로 3.10%로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미 경제를 둘러싼 비관론이 후퇴한 영향이다.

오후 5시 현재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11bp (1bp=0.01%) 상승한 3.10%를 나타냈다. 한때는 12bp 올라 5월31일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상승폭도 장중 기준으로는 1월20일 이후 최대였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30%로 전일 대비 9bp 올랐고,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44%로 4bp 상승했다.

장기금리의 지표인 10년만기 국채는 1월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경기 둔화 우려가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국채 가격이 이번 분기와 같은 강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배경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예산 삭감을 강요하기 위한 협상 재료로 연방 정부의 채무한도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그는 이날 책임연방예산위원회(CRFB)에서 한 연설을 통해 정부 채무한도를 상향 조정하지 않을 경우 미국 경제의 신뢰도가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냉키 의장은 특히 미국이 오랜 기간 유지해온 최고 신용등급인 AAA가 하향 조정될 수 있으며, 미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도 잃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주 일시적인 국채상환 중단도 금융시장에 심각한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에는 계속해서 강한 매도세가 유입됐다.

미 연방정부 부채는 지난달 17일 이미 법정한도인 14조2940억달러를 넘어서 비상조치를 통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막아놓은 상태다. 민주.공화 양당은 이 문제를 재정적자 감축방안과 연계해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CRT캐피털그룹의 이안 린젠 국채 투자전략가는 “오늘은 가격이 실제 재료에 대한 기존의 반응보다 심하게 나타났다”면서 “이는 미 경제지표에 대한 반응이라기보다는 미 국채시장에서의 테크니컬한 시험이며, 증시로의 선회라고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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