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연봉, 절대평가로 바꾼다

입력 2011-06-14 10:41 수정 2011-06-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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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진작·업무 효율성 개선 전략

LG전자는 연봉 인상 및 개인 성과급에 반영하는 성과 평가 방식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꿨다. 또 기능직에도 성과급을 도입한다.

연봉제 개선 작업은 효과적인 보상으로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업무 효율성 개선을 위한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 13일 발간한 ‘2010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사무직을 대상으로 한 ‘성과평가’에서 상대평가를 없애고 절대평가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평가 결과는 개개인의 연봉인상 및 성과급에 반영된다. 그동안에는 5단계(S·A·B·C·D)로 나눠 등급별로 일정 비율을 정해 평가를 내렸다.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기본급 산정시에는 개인별로 차등된 인상률을 적용했다.

앞으로 좋은 성과를 낸 팀에서 별도 한도가 없이 공정한 보상이 이뤄진다.

임금산정이 절대평가로 변경되면서 평가자의 권한이 커졌고, 최우수등급자 남발을 막기 위해 평가에 대한 책임이 뒤따른다. 다만 승진과 인사 등에 필요한 ‘역량평가’는 상대평가 방침을 유지한다.

LG전자의 신평가제도는 올해 임금협상 때 일정 부분 반영됐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임직원이 개인별·팀별 성과를 내면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평가체계가 변경된 것”이라며 “국내외 사업장에서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업무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누적연봉제를 도입 지나친 성과 중심의 보상체계에 변화를 줬다. 누적식 연봉제는 해당 연도 평가가 좋지 않더라도 최소한 전년도 연봉을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누적연봉제도 절대평가 제도처럼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것이다.

다만 삼성은 하위 평가자에 상대적 박탈감을 줄이는 차원에서 도입했고 LG는 높은 성과를 달성한 임직원에 합리적인 보상을 하는 차원에서 변경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인재 경영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직원들의 처우 개선에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과 LG 뿐만 아니라 많은 대기업들이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임금·복지 등에 대한 개선작업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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