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희 행장, 기업銀 첫 내부출신 행장…소통의 달인으로 불려

입력 2011-06-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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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과 스스럼없이 대화, 작은 회의에도 귀 기울여

▲조준희 기업은행장이 지난해 12월 안산에 있는 신원금속을 방문해 산업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조 행장은 중소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타운미팅을 추진하고 있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기업은행 창립 50년 역사 동안 내부 출신 은행장은 조 행장이 유일한 것. 은행장 직함을 달기 이전에도 직원과의 소통에 으뜸이었던 점이 그를 행장의 자리까지 이끈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매주 금요일 오후 조 행장은 임원 회의를 개최한다. 임원들이 한 주동안 고객과 영업점에서 들은 애로사항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다. 자칫 행장 주재의 회의는 분위기가 무거울 수 있다. 영업 성과에 대한 보고와 질책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은행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금요일 회의 분위기는 다르다. 한 장의 종이 문서도 없이 단지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는 자리라는 전언이다.

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금요일 회의에 모인 부행장 및 임원들은 종이 형식의 보고 문서를 전혀 만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부담 갖지 않고 한주 동안의 경험을 털어놓는 자리이다”고 덧붙였다.

임원급뿐 아닌 평직원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조 행장은 행장이 된 이후에도 스스럼없이 부서를 찾아온다”며 “작은 회의임에도 함께 참관하면서 직원들의 의견을 듣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는 ‘앞으로도 기업은행 출신이 또 행장이 될 수 있도록 하자’며 동기부여에도 적극적이다”고 덧붙였다.

조 행장은 사상 처음의 기업은행 출신 행장인 만큼 두 어깨도 무거운 셈이다. 직원들과의 소통에 더욱 적극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각 영업점도 직접 방문했다. 현재까지 서울교육대학교 외 7개 기관 및 교대역 지점 등 8개 영업점을 찾았다. 소통은 고객들과도 예외가 아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 경영방침에서 여실히 나타난다. 조 행장은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하는 새로운 형태의 ‘타운미팅’을 실시했다. 기업의 애로사항과 의견 교환을 위해 직접 찾아가겠다는 것이다. 현재가지 반월·남동공단, 화성·부산지역 동광화성 등 13개 기업을 방문했다.

조 행장은 “지속적인 현장경영 추진을 통해 현장에 있는 고객니즈와 영업점 애로사항에에 대한 파악 및 해결을 추진한다”며 “고객만족도 제고뿐 아니라 내부 신뢰도 강화 등 조직문화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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