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 승자 vs. 패자 막전막후]애커슨 CEO, 발로 뛰는 경영으로 GM 살리다

입력 2011-06-13 11:00 수정 2011-06-1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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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GM Vs. 도요타

“자동차 문외한이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를 살렸다.”

GM의 댄 애커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사진>에 대한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평가다.

GM의 화려한 부활 뒤에는 애커슨 CEO가 있었다.

애커슨이 처음부터 영웅대접을 받은 것은 아니다.

지난 2009년 7월 미국 재무부가 지명한 인사로 처음 GM의 이사회에 투입된 애커슨은 구조조정을 주도하며 ‘외부인’ 취급을 받기 일쑤였다.

애커슨이 CEO로 임명된 지난해 9월의 상황도 녹록지 않았다.

업계 경험이라고는 GM의 이사직 경력 1년이 고작인 애커슨에 대한 혹평이 쏟아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자동차 관련 경험이 전무한 애커슨이 GM의 새로운 리더로 등극하면서 GM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군장교 출신인 애커슨은 주변의 이같은 우려에도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취임 3개월만에 미국 역사상 최대 액수인 231억달러(약25조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애커슨은 현장에서 직접 뛰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화장품에서 렌터카에 이르기까지 약 60여개의 회사에서 일한 경력도 애커슨의 빠른 상황 판단력을 키웠다.

그는 전기자동차인 쉐보레 볼트의 개발을 적극 추진했다.

스티브 거스키 GM 부회장은 “애커슨 CEO가 자동차에 대해서는 잘 모를 수 있지만 조직을 잘 파악한다”고 평가했다.

애커슨은 대대적인 인적쇄신도 단행했다.

그는 자동차 개발부문을 맡던 톰 스티븐스 부회장을 밀어내고 글로벌 생산·개발부문 선임 부사장으로 메리 베라 글로벌 인력담당 부사장을 임명했다.

미국 자동차 ‘빅3’에서 생산·개발 책임자로 여성 중역이 기용된 것은 처음이다.

회사의 성장을 위한 행보도 거침없다.

그는 최근 소형차와 고연비 차량의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유류세를 1달러 인상하면 자동차 산업에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업계의 이슈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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