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복수노조 시행에 증권업계도 논의 '솔솔'

입력 2011-06-12 09:58 수정 2011-06-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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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가 복수노조 설립을 추진하자는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복수노조 제도복수노조 제도가 다음 달부터 시행됨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도 복수노조 설립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하나 둘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논의 단계로 구체적인 조직화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조만간 복수노조가 공식 출범할지는 미지수다.

12일 대우증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이 회사 직원들 사이에서 기존 노조와는 별개의 노조를 만들어 다음 달 1일 출범시키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우증권 서울 지역 지점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이 통신망을 통해 지점 직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지점노조'를 만들자고 촉구한 것이다.

민주노총에 속하는 기존 노조가 지점 직원들의 이익 대변에는 소홀했기 때문에 별도의 노조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 주장을 지지하는 움직임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아직은 아이디어 수준에 머물고 있다.

현대증권에서도 복수노조 설립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 회사 노조는 다음 달 1일 기존 조합원들이 중복으로 가입하는 `쌍둥이 노조'를 출범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이는 기존 노조가 협상력을 높이고자 노조를 사실상 복제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의미의 복수노조로 보기는 어렵다.

업계에서는 현대증권 노조의 이런 움직임은 사측에 우호적인 노조가 등장할 가능성에 대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업계에서 복수노조를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자 기존 노조와 사측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기존 노조는 복수노조의 등장으로 노동운동의 구심점이 약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 증권사 노조 간부는 "복수노조는 증권업계에서는 시기상조이며 섣불리 도입했다가는 노조만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사측도 복수노조가 들어서면 노사 교섭에 비용이 많이 들고 노조 간 선명성 경쟁으로 노사관계가 악화할 수 있다며 우려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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