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한 "하이닉스 특정기업 단독이면 재입찰 검토"

입력 2011-06-10 15:29 수정 2011-06-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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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매각이 경쟁입찰 안 이뤄질 경우 재입찰 하거나 입찰 기한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10일 "특정 기업이 단독으로 하이닉스 응찰에 나서면 재입찰을 포함한 입찰 기한 연장까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이날 여의도 공사 사옥 옥상 공원 준공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하이닉스 매각 관련한 현안에 대해 이같이 설명한 것.

유 사장은 "법률적 문제가 없는지 검토해봐야겠지만, 입찰에 참여하지 못한 다른 기업들에도 한 번 더 입찰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며 "될 수 있으면 많은 기업이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매각해야 할 하이닉스의 구주가 15% 정도이며 (구주를) 파는 게 원칙이다"며 "신주인수도 인정할 방침이나 신주와 구주의 비율을 어느 정도로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주 발행을 해도 회사입장에선 나쁘지 않다. 하이닉스 시가총액이 20조원 정도인 점을 고려할 때 신주를 10% 발행하면 2조원이 들어오는 거다"며 "올해 영업이익 2조원 등을 감안하면 하이닉스는 연말께면 현금성 자산과 부채가 비슷해지는 무차입 경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 매각 일정과 관련해 유 사장은 "다음 주말까지 매도자 실사를 마친 뒤 오는 21일에는 입찰공고를 할 예정이다"며 "7월초나 중순에는 입찰을 받겠다"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인수자 실사가 한 달에서 한 달 보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9월초에는 본입찰을 실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다"면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가격협상을 통해 10~11월 정도면 매각이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도 채권단이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에 하이닉스 인수를 제안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매각 공고가 이뤄지기 전에 시장 혼란을 야기하는 루머가 생성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하이닉스 매각도 주식관리협의회와 공동매각주간사 간 협의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해 시장의 오해나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산은금융지주의 우리금융 인수와 관련해 "정치권에서 무조건 반대해선 안 된다"며 "우리금융을 인수하면 내년이라도 당장 (산은지주를) 상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장이 가능하면 정부 지분도 매각할 수 있다"며 "면영화 방법은 지금으로선 주식시장에서 파는 방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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