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저축은행 10일 인출액 80억원

입력 2011-06-10 12:18 수정 2011-06-1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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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저축은행의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 사태)이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예금을 찾으려는 고객의 발길은 이어지고 있지만 프라임저축은행의 유동성 조절 조치로 인출 규모는 빠르게 줄고 있다.

10일 저축은행권에 따르면 프라임저축은행에서 이날 오전 11시까지 인출된 예금은 총 8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뱅크런 첫날인 8일 같은 시간의 인출 규모 2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프라임저축은행이 지점당 처리 고객수를 제한하고 있고 인터넷뱅킹이 불통이기 때문이다.

프라임저축은행은 테크노마트 지점 등 대형 지점은 1일 250명, 잠실점 등 소형 지점은 150명으로 처리 고객수를 제한하고 해당 번호대 밖의 고객들은 돌려보내고 있다.

인터넷 뱅킹은 여전히 막혀 있는 상황이다. 프라임저축은행에서 인터넷 뱅킹을 통해 거래하는 고객은 전체의 40%대로 다른 저축은행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출 규모는 줄었지만 번호표라도 받겠다는 고객들의 발길은 이어지고 있다. 테크노마트점에는 이날 오전 600여명의 고객들이 다녀갔다. 오늘 번호표를 받은 고객은 23일에야 예금을 찾을 수 있다.

소공동 지점에서도 이날 오전에만 130명의 고객이 번호표를 받아갔다.

프라임저축은행측은 아직 저축은행중앙회의 긴급 유동성 자금을 요청하지 않고 자체 유동성으로 인출 수요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일단 주말을 거치고 나면 예금 인출 규모가 더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고객들의 흥분 상태가 얼마나 빨리 가라앉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며 쉽사리 진정되지 않으면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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