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친박 단일후보로 7.4 전대 나선다

입력 2011-06-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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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1표 놓고 홍준표 ‘구애’

유승민 의원이 친박계 단일후보로 7.4 전당대회에 나선다. 사실상 내부 조율도 마쳤다. 당내 최다선(6선)으로 친박계 내에서 조정자 역할을 도맡았던 홍사덕 의원은 10일 친박계 의원들을 불러 모아 유 의원 출마를 확정시킬 방침이다.

홍 의원은 이날 오찬회동에 앞서 기자와 전화통화를 갖고 “모여서 이런저런 얘기 하다보면 자연스레 (유 의원 출마 얘기가) 나올 것”이라며 “(대표) 자격이 흘러넘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출마를 저울질했던 다른 친박계 주자들의 교통정리도 마무리됐다.

서병수 의원은 같은 날 기자에게 “전직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4.27 재보선 패배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마당에 또 다시 지도부가 되겠다는 것은 정치도의에 맞지 않다”면서 “출마할 뜻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특히 “이번엔 (유 의원) 1명으로 정리돼야 한다”고까지 말했다. 지난해 전대에서 자신을 포함해 이성헌·한선교·이혜훈 의원 등이 동반출마하면서 표가 분산, 결국 서 의원만 지도부에 진입했던 기억을 떠올리는 말이다.

여성 주자였던 이혜훈 의원도 최근 출마 의사를 접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실 측은 “거론되는 자체를 많이 부담스러워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을 향한 친박계 지원사격도 속속 채비를 갖추고 있다. 홍사덕 의원은 “있는 힘껏 돕겠다”고 말했고, 서상기 의원은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 본인만 결정을 내리면 된다”며 유 의원 결단을 촉구했다. 김선동 의원도 “유승민 카드는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고, 구상찬 의원은 “친박은 물론 소장파 내에서도 유 의원을 지지하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경북(TK)의 지원 의사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간 주요당직에서 소외됐던 지역 인사들은 “이번만큼은 힘을 응집해 한나라당 본류인 TK가 바로 서야 한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유 의원도 그간의 장고를 접고 출마로 마음을 정한 상태다. 유 의원은 금명간 박근혜 전 대표를 찾아가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친박계 단일후보로 나서는 이상 지도부 진입은 무난할 것이라는 평가다. 후보들이 난립할 경우엔 친이계 및 소장파 표가 분산돼 당대표로 올라설 수 있다는 기대마저 낳고 있다.

한편 1인2표제로 인해 친박계 나머지 1표를 향한 여타 후보들의 구애도 뜨겁다. 특히 최근 ‘박근혜 보완재’임을 자처한 홍준표 의원은 친박계 중진들을 차례로 접촉하며 지지를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 의원도 과거 친박계 좌장으로 불렸던 만큼 개개 의원들과의 친소관계를 바탕으로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 권영세 의원 역시 사실상 친박에 가까운 중립성향이라 朴心이 뒤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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