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연락그룹, 반군 지원 약속...'포스트 카다피' 논의

입력 2011-06-1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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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종말 입박"...세네갈 대통령 벵가지 방문, 카타피 퇴진 촉구

미국과 유럽 주요국 등이 참여한 리비아 사태 관련 연락그룹이 리비아 반군에 재정 지원을 약속하고 국가원수가 제거된 리비아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린 회의에서 "카다피 몰락이 임박했다"면서 "우리는 동맹국들과 함께 유엔을 통해 '포스트 카다피의 리비아'에 대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리비아 반군의 대표기구인 국가위원회를 '적법한 대화상대'로 인정했다.

프랑코 프라티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카다피의 통치가 종말에 이르렀다"면서 "리비아인들은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투쟁해 나가는 결단력을 전세계에 보여줬다"고 말했다.

프라티니 장관은 "우리는 카다피가 영토 수복의 기회를 갖지 못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비아 반군의 국가위원회에서 재무장관을 맡은 알리 타루니는 이날 회의에서 30억달러(약 3조25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과 반군에 대한 승인 확대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는 반군의 국가위원회 측에 긴급 자금으로 6억달러 지원을 약속하고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에 재정 지원을 촉구했다.

쿠웨이트의 셰이크 모함마드 알-살렘 외무장관도 반군 측에 1억8000만달러를 즉시 송금해줄 것을 약속했다.

알랭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은 동결된 리비아 중앙은행의 자산 2억9000만유로(약 4600억원)를 국가위원회 소유로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터키 외무장관도 국가위원회를 지원하기 위한 기금 1억달러를 조성했다고 말했다.

케빈 러드 호주 외무장관은 국가위원회를 리비아 국민을 대표하는 대화상대로 승인한다고 밝혔다.

한편 나토는 이날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와 그 주변 지역에 있는 군사시설과 카다피 관저 단지에 있는 주요 건물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세네갈의 압둘라예 와드 대통령은 리비아 반군의 거점 도시 벵가지를 방문, 카다피의 조속한 퇴진을 촉구했다.

와드 대통령은 "카다피의 퇴진은 우리와 모든 리비아 국민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면서 "카다피가 빨리 물러날수록 리비아인의 생명을 구하는데 더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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