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됐다' 연이어 나오는 대형 인수합병설

입력 2011-06-10 06:51 수정 2011-06-10 08: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중·현대건설 등 미확인 소문 잇따라…주가에도 영향

최근 국내 대형 인수합병(M&A)이 임박했다는 미확인 소문들이 잇따라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번주에만 현대중공업의 하이닉스 인수설, 현대건설의 현대엠코 합병설 등 대형 M&A에 대한 조회공시를 해당 기업에 요청했다.

현대중공업은 이같은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에서 "하이닉스반도체 인수관련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닉스 인수설에 대해 시인하지도 부인하지도 않은 것이어서 시장의 우려가 증폭했다. 실제로 하이닉스 인수에 막대한 자금이 소요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면서 현대중공업 주가는 조회공시가 있었던 지난 8일 5.57% 급락한 데 이어 9일에도 3.43% 떨어졌다.

특히 그동안 현대중공업의 반도체시장 진출에 대한 전망이 이어지면서 하이닉스 인수설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는 점에서 더욱 설득력을 얻었다.

반면 현대건설은 현대엠코와 합병할 것이라는 소문 때문에 지난 8일 6.66%나 떨어졌다. 9일 조회공시로 합병설을 부인하면서 0.51% 오른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 기업의 대형 M&A와 관련된 소문은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미국 증시에서도 나돌면서 큰 영향을 끼쳤다.

미국의 한 언론매체는 최근 삼성전자가 핀란드 휴대전화 업체 노키아 인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해 미국 증시에 큰 파장을 일으켰으나 삼성전자가 이를 공식 부인하자 파장은 잦아드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소문들에 대해 시장의 왜곡된 의사소통 구조가 근거없는 소문을 낳은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작전 세력의 소행일 수도 있지만 시세 조종이 어려운 대형 기업들의 M&A와 관련된 만큼 이같은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 비밀번호가 털린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이스라엘군 “가자지구서 인질 4명 구출”
  • 아브레우 "동해 심해 석유·가스 실존 요소 모두 갖춰…시추가 답"
  • MBTI가 다르면 노는 방식도 다를까?…E와 I가 주말을 보내는 법 [Z탐사대]
  • 가계 뺀 금융기관 대출, 증가폭 다시 확대…1900조 넘어
  • [송석주의 컷] 영화 ‘원더랜드’에 결여된 질문들
  • 비트코인,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하루 앞두고 '움찔'…7만 달러서 횡보 [Bit코인]
  • 대한의사협회, 9일 ‘범 의료계 투쟁’ 선포 예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034,000
    • +0.07%
    • 이더리움
    • 5,205,000
    • -0.04%
    • 비트코인 캐시
    • 665,500
    • -1.99%
    • 리플
    • 698
    • -1.13%
    • 솔라나
    • 223,700
    • -2.7%
    • 에이다
    • 617
    • -3.29%
    • 이오스
    • 994
    • -3.02%
    • 트론
    • 162
    • +1.25%
    • 스텔라루멘
    • 140
    • -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250
    • -4.11%
    • 체인링크
    • 22,570
    • -2.25%
    • 샌드박스
    • 580
    • -6.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