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 아웃도어 "골프웨어도 비켜"

입력 2011-06-0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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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디자인 무장…스포츠룩 벽 허물어

롯데 등 백화점 빅3 골프웨어 매출 주춤

올해들어 아웃도어 매출이 50% 가까이 급격한 신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골프웨어는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빅3 백화점을 기준으로 골프웨어 직수입 고가브랜드 매출은 대부분 상승세가 이어진 반면 내셔널과 라이선스 브랜드들은 전년대비 보합이나 소폭 하락한 실적을 거두었다. 지난해 ‘헤지스골프’ 등장으로 상승세를 탔던 TD컨셉 존도 올 들어서는 예년보다 저조한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빅 3백화점의 골프웨어 신장율은 각각 3%(롯데),6.8%(신세계), 9%(현대)씩 기록했다. 반면 1∼4월까지의 빅3 백화점 아웃도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7%(롯데), 44%(신세계) 41%(현대)씩 올라 45%의 신장율을 보였다.

이는 아웃도어 시장에서 세련된 디자인과 초경량 제품들을 속속 출시함에 따라 골프웨어 대용으로 아웃도워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각 브랜드에서 기는성 뿐 아니라 세련된 디자인까지 함께 고려한 아웃도어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평상복 대용으로 아웃도어를 착용하거나 골프, 조깅 등의 스포츠 룩으로 다양하게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맗했다.

그는 이어 “특히 작년까지만 해도 아웃도어와 골프웨어의 개념이 뚜렷하게 달라 골프장에서 아웃도어를 착용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얇은 바람막이나 기능성 티셔츠를 아웃웨어로 착용하고 골프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골프웨어 가운데서는 내셔널 브랜드보다 수입 브랜드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롯데백화점은 나이키골프, 르꼬끄골프, 보스그린 등의 수입브랜드가 2.5% 가량 신장한 가운데 내셔널과 라이선스 존은 대부분의 브랜드가 소폭 상승하거나 예년보다 밑도는 실적을 거두었다. TD컨셉 존은 ‘빈폴골프’가 11% 역신장했고, ‘헤지스골프’와 ‘폴로골프’가 각각 30%와 10% 신장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도 직수입 존이 전년보다 각각 12%, 11%씩 신장한 반면 내셔널과 브랜드는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거두었다.

이는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의 연령층이 20~30대까지 확대되면서 수입브랜드의 밝고 화사한 색상과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렸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골프시장의 주 연령대가 40대 이상었지만 최근에는 30대 뿐 아니라 20대까지 연령층이 늘어나면서 수입브랜드의 세련된 디자인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며 “아직 내셔널브랜드는 기존 골수 고객들에 맞춘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어 젊은층의 시선을 사로잡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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