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증권 CEO 서울대ㆍ연세대 전성시대

입력 2011-06-08 11:00 수정 2011-06-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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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국내 주요 20개 증권사 CEO 출신지ㆍ학력 분석

- 단일기업 최장수 CEO는 한투 유상호 사장

- 내년 정권 바뀌면서 CEO도 대폭 바뀔 듯

50대 중반,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상경계열 전공, 서울·영남 출생. 국내 증권업계를 이끌고 있는 대표이사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본지가 2011 회계년도를 이끌어갈 국내 20개 주요 증권사들의 최고경영자(CEO) 22명(현대증권 최경수·이승국 각자대표체제, 미래에셋증권 김신·조웅기 각자대표체제)의 출신성분을 분석한 결과, 10명 중 8명은 이른바 SKY 등 명문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연령은 54.5세였으며, 올해 58세인 1953년 뱀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교적 이직이 많은 증권업종 특성을 반영하듯 증권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CEO는 3~4명에 불과했으며, 은행·일반기업·공무원 등 출신성분이 다양했다.

또 영남출신 CEO가 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5명)과 호남(4명) 출신 CEO가 그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달초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을 마지막으로 국내 주요 증권업계의 정기 주주총회가 종료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현대증권과 IBK투자증권의 대표이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대표이사들이 유임됐다.

내년에는 이명박 정부 말기와 대표이사들의 임기만료가 겹치면서 상당수 CEO가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증권사의 CEO들의 평균연령은 54.5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고령의 CEO는 하나대투증권의 김지완 대표이사로 환갑을 훌쩍 넘은 65세였다. 이에 반해 가장 젊은 CEO는 SK증권의 이현승 대표로 올해 45세이다. 두 명의 나이차는 무려 20년에 이른다.

이현승 대표와 함께 40대 젊은 CEO로는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 미래에셋 조웅기, 김 신 대표 등이 젊은 CEO군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1953년 뱀띠 CEO들이 6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갈 걸 HMC투자증권, 유준열 동양종금증권, 박준현 삼성증권,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임기영 대우증권,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대표 등이 동갑내기 CEO로 조사됐다.

증권가 CEO들 대부분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소위 명문대 출신들이 즐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대와 연세대 출신이 두드러졌다. 서울대 출신이 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세대가 7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고려대·한양대·전남대·부산대 출신이 각각 1명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라는 특성상 다른 전공자(학부 기준)보다도 상경계열 출신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문계열이 이공계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경영학과(9명)와 경제학과(4명)이 60% 가량을 차지했으며, △정치외교학과 △법학과 △행정학과 △전자과 △무역학과 △지리학과 등을 전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이다. 이 사장은 동지상업고등학교 졸업이 최종 학력이다.

해외 유학파들이 즐비한 증권가에서 이 대표가 고졸 출신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CEO로 우뚝설 수 있었던 것은 신한금융그룹이 창업 당시부터 학벌보다는 철저하게 능력으로 인재를 기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요증권사 CEO들 가운데 최장수 CEO는 지난 2007년부터 대표이사직을 수행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 대표는 올해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키로 함에 따라 단일기업에서 가장 오랜 기간동안 대표이사직을 맡은 CEO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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