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11 관전포인트는...게임 vs. SNSㆍ스마트기기

입력 2011-06-0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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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ㆍMSㆍ닌텐도, SNS와 한판승부

미국 로스앤젤리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쇼 ‘E3’에서 새로운 게임들이 봇물처럼 쏟아지면서 별들의 전쟁을 방불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6일(현지시간) 모션 콘트롤러 ‘키넥트’를 이용한 게임들을 잇따라 공개했다.

MS는 가정용 게임기 ‘Xbox360’용으로 키넥트의 동작감지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게임 ‘키넥트 스타워즈’를 선보였다.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손이나 팔 동작으로 '라이트 세이버(빛이 나오는 검)'를 조작해 싸우는 것이 특징이다.

소니도 같은 날 ‘플레이 스테이션 포터블(PSP)’의 후속모델인 ‘PS 비타’를 공개했고, 닌텐도는 7일 가정용 게임기 ‘Wii(위)’의 후속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E3의 관전 포인트는 게임 업체들의 경쟁 대상이 라이벌 업체에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용 게임으로 바뀐 점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SNS인 징가의 경우 페이스북용으로 ‘시티빌’ 이라는 저가 게임을 선보이면서 게임기 업계를 긴장시켰고, 기존 게임기 업계는 스마트 기기 업계에 맞설 자구책으로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다.

MS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키넥트용 게임의 종류를 다양화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MS의 돈 매트릭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 사장은 “구식 콘트롤러를 이용하는 ‘스타워즈형’ 게임은 지금까지 많이 나왔지만 키넥트는 제다이의 용사”가 된 느낌을 맛보는데 특히 적합하다”고 말했다.

매트릭 사장은 올해 MS의 게임 사업은 사상 최고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SCE)가 6일 공개한 PS비타는 터치패널 기능과 통신 기능 확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기능 등이 특징이다. 이 역시 SNS 업계를 견제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비타는 PSP의 후속기로, 지난 1월에 ‘NGP(Next Gereraton Portable, 가칭)’라는 개발코드로 발표된 후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라틴어인 '비타(Vita)'는 영어로는 '삶, 생활(Life)'의 의미다. 이름만큼 일상 생활 기능을 대폭 추가했다는 평가다.

SCE에 따르면 해상도는 960*544, 멀티 터치에 대응한 5형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 본체 뒷면의 멀티 터치패드를 조합해 사용함으로써 게임 플레이 시 '만지고, 잡고, 덮어쓰고, 밀고, 당기는' 느낌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게임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게임기 및 SNS 업계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미국 게임 소프트웨어 대기업인 일렉트로닉 아트(EA)는 향후 출시할 골프의 ‘타이거 우즈’, 아메리칸풋볼의 ‘마덴 NFL’, 축구의 ‘FIFA’의 새로운 버전과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게임 타이틀 4종을 키넥트로 즐길 수 있게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EA가 내년 3월 출시하는 SF 롤 플레잉 게임(RPG) ‘매스 이펙트3’은 키넥트의 음성인식기술을 이용해 플레이어의 대화를 게임 중인 등장 인물에 반영시킨다는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A는 6일 인기 시리즈 ‘더 심스’의 페이스북판을 공개해 E3 참가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EA가 공개한 ‘더 심스’의 페이스북판 ‘더 심스 소셜’은 가상의 캐릭터끼리 춤을 추거나 입을 맞출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했다.

한편 게임기 업체들은 이번 행사에서 향후 계획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MS는 Xbox360용 온라인 서비스 ‘Xbox 라이브’의 새로운 버전을 올가을 발표할 예정이며, 소니는 올해 안에 출시할 PS 비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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