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근 “국가기관이 대기업 MRO 편중구매…이율배반적”

입력 2011-06-0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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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은 7일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청와대 국무총리실 국회 지식경제부 공정거래위 대법원 대검찰청 등 국가기관이 대기업 MRO(공구, 문구류 등 소모성 자재 구입 납품)를 구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가리지 않고 삼성과 LG가 지분을 갖고 있는 MRO와 계약했다”며 “이는 대중소기업상생,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취지와 이율배반적”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관련 자료를 전수 조사한 결과, 한국전력·중소기업청·국회사무처·한국도로공사 등 무려 33개의 정부 부처 및 입법부, 공공기관이 대기업 MRO를 통해 구입한 사무용품이나 전자 소모품 등이 총 415억원에 달했다.

2008∼2010년 간 기관별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LG가 운영하는 (주)서브원을 통해 220억 8000만원, 한국철도공사는 포스코가 운영하는 (주)엔투비를 통해 69억원 어치를 구매했다.

특히 국회사무처는 2009년과 지난해 각각 2600만원, 8000만원 어치의 사무용품 등을 대기업 MRO에서 사들였고, 최근 3년간 지식경제부 산하 공공기관은 모두 LG가 지분을 소유한 서브원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정 의원은 전했다.

정 의원은 “대중소기업 상생과 중소기업 살리기에 정부 및 공공기관부터 앞장서는 모범된 모습을 보여라”고 강력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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