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차·화·정’ 빈자리 메우나

입력 2011-06-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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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기대...외국인 집중 매수 나서

은행주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KRX은행지수가 2.44% 상승해 코스피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향후 화정자를 대신해 주도주로 올라설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지난 3월 17일부터 5월말까지 한달 반 동안 국내 은행주를 집중 순매수했다"며 "경험적으로 보면 국내 은행들의 수급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해 왔는데 외국인들의 은행 지분율은 62%로 시장평균 33%의 2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배드뱅크 설립과 은행관련 거시지표의 턴어라운드가 외국인들의 매수 이유로 보인다"며 "업종 ROE 15%에 비해 은행업종의 PBR은 0.86배로 낮은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경험적으로 국내에서는 금융위기의 해결 국면에 배드뱅크가 설립됐으며, 그때마다 외국인들은 은행주를 순매수하고 은행주는 강세를 보인 바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현재 은행권 배드뱅크는 6월중 설립될 예정이며, 자산관리공사의 저축은행 PF 매입도 곧 가시화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은행주의 2분기 실적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여 실적 개선에는 이견이 없다"며 "경기선행지수 상승국면도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부터는 펀더멘탈상 큰 악재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외국인은 1분기 실적 발표전후부터 은행주를 지속적으로 사고 있다"며 "이는 은행주 실적에 대한 믿음이 커졌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동차와 화학 등에 대한 대안으로 은행업종이 눈에 들어 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환차익이 10% 이상 가능하기 때문에 PBR 1.0배만 넘어도 20%이상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모멘텀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하나금융 매각 승인은 여전히 표류하고 있고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한 매각 비딩이 6월 29일로 다가오고 있지만 지주사법 지분 보유 제한을 완화하는 시행령을 개정의 안건도 금융위에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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