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의 재발견] ② 러시아, 우주산업 상업화가 ‘알짜’

입력 2011-06-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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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세계 5위 경제대국 노린다'

러시아가 우주산업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과 유인우주선, 우주정거장을 발사한 우주개발 선진국이다.

러시아는 기술 경쟁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민간인 우주여행 및 달 관광과 상업용 우주정거장, 인공위성 발사 등 다양한 상업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우주산업 전문 시장조사업체 스페이스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우주산업은 7.7% 성장해 시장규모가 2765억달러(약 298조원)에 달했다.

그 중 위성방송용 인공위성 등 상업용 제품과 서비스, 관련 인프라의 비중이 69%에 달하는 등 우주의 상업적 이용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이뤄진 74회의 인공위성과 우주선 발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1회를 차지하며 세계 1위 우주로켓 발사국가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 최대 우주기업으로 우주비행선 소유즈와 로켓 제작과 개발은 물론 국제우주정거장(ISS)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에네르기아가 우주의 상업적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에네르기아는 모스크바 소재 오비털테크놀로지와 연계해 세계 최초 상업용 우주정거장을 개발하고 있다.

상업용 우주정거장은 우주호텔과 실험실 용도로 사용되며 초기에는 7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만들어지며 오는 2016년 발사 예정이다.

비탈리 로포타 에네르기아 사장은 “우리는 지난 1971년 세계 최초 우주정거장인 샬루트를 발사한 이래 40년간의 경험을 축적해 왔고 상업용 우주정거장에 대해서도 10년 이상 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연방우주국(RFRA)의 비탈리 다비도프 부국장은 “상업용 우주정거장은 러시아 우주산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촉진할 것”이라며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보충하는 용도로도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네르기아는 미국 여행사 스페이스어드벤처와 공동으로 민간인 달 여행도 계획하고 있다.

민간인 최초 달 여행은 오는 2015년 이뤄질 전망이다.

스페이스어드벤처는 최초 달 여행 티켓 2장 중 한 장은 이미 팔렸다고 전했다.

달 여행 티켓 가격은 1억5000만달러(약 1620억원)에 달한다.

러시아는 위성항법시스템에서 미국의 GPS에 대항해 구 소련 시절 개발했던 글로나스(GLONASS) 시스템의 상업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제1부총리는 지난 1일(현지시간) “러시아는 글로나스의 민간용 신호를 전세계에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며 “세계 각국 기업들도 글로나스와 GPS가 호환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2위 통신장비업체 ZTE는 글로나스와 GPS, 두 시스템 모두를 사용할 수 있는 퀄컴의 최신 칩을 채택한 스마트폰 ‘MTS 945’를 최근 선보였다.

스웨덴의 스웨포스(SWEPOS)는 지난달 서구 GPS업체 가운데 최초로 글로나스 시스템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올해 안에 글로나스 위성 수를 24개로 늘려 전세계에서 글로나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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