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아이 못 갖는 ‘속발성 불임’ 늘어

입력 2011-06-0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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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후반 이후의 늦은 임신이 원인

최근 둘째아이를 갖는데 어려움을 겪는 ‘속발성 불임’이 늘고 있다.

'속발성 불임'이란 성공적인 초산 이후 둘째아이를 갖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2차성 불임'이라고도 부른다.

유광사여성병원의 유상욱 난임의학연구소장은 "속발성 불임환자가 몇 년 새 자주 목격된다"면서 "현재 치료 중인 불임부부 중에도 속발성 환자가 10명 중 1명꼴로 꾸준하다"고 말했다

의료전문가들은 속발성 불임의 주된 원인을 남녀의 ‘늦은 임신’에서 찾는다. 초혼 시기가 늦어지는 것에 비례해 여성의 임신연령도 높아지고 있는 데다 육아에 대한 부담감과 경제적 문제로 둘째아이 임신 시기가 늦어지는 추세다.

여성은 35세 이후부터 난소와 난자의 나이가 들고 자궁착상능력과 배란능력 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20대 여성의 임신율이 80%로 가정하면 30대에는 50%, 40대 이후는 20~30%로 격감한다.

정자의 수는 20대에 1억~1억5000만마리에 달하다가 나이가 들면 절반 가까이 감소한다. 정자의 활동성도 약해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수정 능력이 떨어진다.

전문가들은 초산부터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원발성 불임'에 비해 속발성 불임은 간단한 검사와 치료만으로 임신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유상욱 소장은 “속발성 불임은 치료와 관리로 임신이 가능한 상태에 가깝다"면서 “임신 전 여성은 배란·나팔관·호르몬 검사를 하고 남성은 정액 검사로 임신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초산부터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는 ‘원발성 불임’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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