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연임 도전 선언

입력 2011-06-07 06:25 수정 2011-06-07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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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안보리 폭넓은 지지 받아 재선 확실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6일(현지시간) 재선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중적인 범세계적 위기속에서 유엔이 직면해 있는 여러 현안들을 완수하기 위해 회원국의 지지로 5년 더 일을 하게 되면 영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의 1기 5년 임기는 올해 말 만료된다.

반 총장의 연임 출사표에 사무총장 추천권한을 갖고 있는 안보리는 금주중 비공개 회의를 열어 반 총장을 단독 후보로 유엔 총회에 추천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유엔의 한 관계자는 "반 총장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의 지지를 포함해 유엔 회원국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어 재선이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안보리가 반 총장을 후보로 추천하게 되면 이달 말께 열리는 총회에서 박수로 반 총장의 연임이 결정된다.

반 총장의 재선이 확정되면 아시아인으로는 부트로스 갈리 이후 35년만에 첫 재선 사무총장 탄생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반 총장은 이날 회견에서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보다 강한 유엔을 건설한다는 나의 처음 계획은 아직도 진행중"이라며 "이를 위해 5년 더 봉사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임동안 나는 유엔 시스템내에서 그리고 글로벌 파트너십의 빈부격차속에서 교량역할을 하는데 충실하려고 노력했다"며 "기후변화 이슈를 최고 어젠다로 만들고, 미얀마와 아이티, 파키스탄 등지의 재해에 신속하게 대처해 많은 생명을 구한 것을 보람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히는 이유에 대해 "세계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9월 유엔 총회때 향후 5년 청사진을 발표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상반기중 연임이 확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장관 출신인 반 총장이 카리스마 부족과 저자세 외교 스타일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기후변화를 지구촌 최고 이슈로 만들었고, 비핵화 노력, 여성과 아동 인권신장 노력 등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AP등 주요 외신은 전했다.

특히 최근 중동과 북아프리카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 강한 지도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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