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 락앤락 회장 “베트남을 글로벌 전략 기지로”

입력 2011-06-06 12:00 수정 2011-06-0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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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지난해 매출 2380만달러(영업기준)를 달성한 락앤락 베트남 법인을 내년에는 5배가량 늘어난 매출 1억2500만달러의 글로벌 전략기지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2일 호치민에 위치한 베트남 법인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유리공장의 완공과 함께 취급 상품군의 확대를 통해 이 같은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회장은 “베트남 법인은 매년 150% 이상 고성장을 달성하고 있다”며 “내년 사출공장의 증설과 유리공장, 쿡웨어공장의 완공에 맞물려 베트남 내 영업도 크게 늘어나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호치민과 하노이에 집중된 영업을 2,3선 도시까지 확장해 현재 250개 수준인 유통채널을 50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베트남을 북부, 중부, 남부로 나누어 구역별로 관리하고 홈쇼핑 중심의 온라인 사업도 강화해 늦어도 2013년까지는 현재 유통망을 두배정도 확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5% 정도에 불과한 베트남 내수 비중도 최대 15%까지 늘 것이라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락앤락은 이미 베트남에서 2009년 매출액(생산기준) 35억원에서 지난해 185억원으로 단 1년 만에 놀라운 속도로 성장해 시장성을 검증했다.

베트남은 아직까지 1인당 GDP 수준이 1200달러이지만 매년 15~20%씩 소비력이 증가하는 소비 잠재력 지수가 매우 높다. 특히 2012년에는 유통시장 완전개방과 관련된 법규가 개정 추진 중이다.

김 회장은 2012년 매출 증대가 기대되는 이유로 올해 말 완공되는 붕따우 유리생산 공장을 거론했다. 오는 11월1일 시제품이 나오고 12월 말 내열유리와 소다석회 유리의 완제품이 생산되면서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재 내열유리를 사용한 락앤락글라스 제품은 연 60%대의 높은 성장세로 유리 제품 뿐만 아니라 세탁기와 같은 산업계에서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내열유리 물량이 일시 쇼트가 날 정도로 급 성장세를 보였다”며 “신규 공장 건설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돼 붕따우에 유리생산 기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베트남 유리 공장으로 약 30%의 원가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내열유리의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면, 국내외 유리 소재 제품에 대한 영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이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의 지역을 커버하는 동남아 지역의 본부로 부상하며 향후 3년 내에 동남아 법인 매출은 중국 매출의 50%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회장은 “순이익 구조 60%로 편중된 중국 시장 위주의 사업 구조에서 동남아로 30%까지 확대돼 2020년 매출 10조원 목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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