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샤프ㆍ대만 홍하이 LCD 패널 제휴...삼성에 도전장

입력 2011-06-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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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사 설립해 LCD 패널 부품 공동 조달...시장 점유율 급부상

일본의 전기업체 샤프와 대만 수탁업체 홍하이정밀공업이 손잡고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양사는 올해 안에 합작사를 설립해 TV용 LCD 패널 부품을 공동으로 조달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샤프와 홍하이정밀 산하 치메이전자(CMI)는 합작사를 통해 패널 생산에 필요한 유리기판과 컬러필터 등의 부품을 함께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TV 업체별 사양 변경 등 패널 설계 업무도 병행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LCD 패널 시장 점유율은 치메이전자가 14.7%로 4위, 샤프는 9.8%로 5위였다. 양사의 점유율을 합하면 24.5%로 삼성전자의 25.8%에 근접하며, LG전자(25.5%)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신문은 양사가 부품을 공동으로 조달할 경우 부품 메이커와의 가격협상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샤프는 이미 치메이전자에 절전 성능이 우수한 패널 제조 기술을 전수했다. 샤프는 20~30인치형 TV패널을 치메이전자에서 조달하고, 40인치 이상의 대형패널은 샤프가 치메이전자에 공급하는 식으로 업무 제휴도 맺고 있다.

샤프는 합작을 계기로 강점인 대형 패널 공급을 한층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홍하이는 패널 조달 비용을 낮춤으로써 계속되는 가격 하락으로 고전하는 TV 사업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문은 일본 LCD 패널 시장은 사실상 샤프와 파나소닉 양강 구도로 좁혀졌지만 생산 규모에서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수준에 훨씬 못미친다면 이번 재편이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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