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떨고 있니"...슈퍼 박테리아 공포 전방위 확산

입력 2011-06-0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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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산 채소수입금지로 외교갈등 비화조짐

신종 슈퍼 박테리아에 대한 공포가 유럽을 넘어 미국 등지로 확산되고 있다.

유럽산 채소에 대한 불안감에 세계 각국의 수입금지 조치가 잇따르면서 외교 갈등으로까지 번질 조짐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2일(현지시간) 새 변종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3명 발생했고 이들은 독일 여행이후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국 보건당국도 최근 독일을 여행하고 온 영국인 3명과 독일인 4명이 병원성 대장균에 감염됐으며 최근 독일에서 발생한 변종 박테리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신종 변종 박테리아는 지난달 22일 독일에서 처음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약 2천 명 이상이 감염됐으며 독일 17명, 스웨덴 1명 등 유럽에서만 1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ECDC)에 따르면 이 박테리아는 병원성 대장균(E.coli)의 변종인 `시가 톡신 생성 대장균'(Shiga toxin-producing Escherichia coli STEC)'이다.

병원체는 `STEC 혈청군 0104:H4'으로 드러났다.

STEC 0104 대장균 감염으로 인한 '용혈성 요독증후군(HUS)' 증세는 주로 5살 미만의 어린이들에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박테리아는 어른, 특히 3분의 2 이상이 여성들에게서 발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ECDC는 "STEC에 감염되면 전형적으로 미열과 구토와 함께 복통이 발생하며 흔히 피가 섞인 설사를 동반한다"며 "그러나 대부분 사람은 5일에서 7일 내 회복한다"고 말했다.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아 변종 박테리아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각국 정부는 유럽산 채소수입을 금지하기 시작했다.

러시아는 2일 유럽에서 확산하는 변종 박테리아에 대한 우려로 EU 27개 회원국으로부터 채소 수입을 금지했다. 러시아는 연간 유럽으로부터 8억6800만달러어치의 채소를 수입한다.

아랍에미리트도 앞서 독일과 스페인, 덴마크, 네덜란드산 오이 수입을 금지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수입 금지 조처를 즉각 해제하라고 요청했으며 러시아 당국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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