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내가 부산銀 연루? 무협지 작가 김양 밖에 몰라”

입력 2011-06-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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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2일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이 제기한 부산저축은행의 캄보디아 사업 연루 의혹에 대해 “신 의원이 쭉 열거한 사람들 중에 단 한 사람도 만나거나, 전화 통화한 적이 없다”며 적극 부인했다.

같은 날 오전 신 의원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양 전 부산저축은행 대표 등이 캄보디아에 투자은행인 ‘캄코뱅크’ 등을 개설했던 2007년 김 원내대표가 캄보디아로 세 번 출장을 갔다”며 “김 의원의 지휘 하에 (부산저축은행의 캄보디아 사업이) 진행된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에 즉시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김양이라면 무협지 작가 밖에 모른다”며 “출입국관리소에 신청해서 알아보니 (캄보디아에) 세 번간 것은 맞지만 2007년 2월에는 불교국가인 캄보디아에 선교대회를 하고 싶어 국가 승낙을 받으러, 7월에는 한-캄보디아 친선협회를 위해, 같은 해 12월에는 (내 지역구인) 수원과 캄보디아가 자매도시라 봉사활동을 위해 간 것이 팩트의 전부”라고 반박했다.

이어 “공직생활을 오래하면서 좌우명으로 삼았던 것은 ‘나는 국민의 세금으로 봉급받는 사람이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그런 직업을 선비라고 불렀고 그래서 선비는 ‘배 밭에 가서 갓 끈을 고쳐 매지 않고, 오이 밭에서 신발을 고쳐신지 않아야 한다’였다”며 “남에게 오해를 받아서는 안 되며 아무리 생각해도 무슨 잘못을 했는지 찾아낼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민주당 저축은행 진상조사 특위 위원장인)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공격하다가 별개 안 나오니 오늘은 저를 공격한 것 같다”며 “(그래도 의혹을 제기하려면) 최소한 근거는 있어야 하지 않겠나”고 신 의원을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신지호 의원 발언에 대한 응분의 정치적 책임을 본인이 져야 할 것”이라며 “우리도 어떠한 법률적 대응으로 정치적 책임을 추궁할 수 있을지 깊이 검토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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