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섬 사세요" 채무위기에 섬 팔아 빚청산

입력 2011-06-01 16:03 수정 2011-06-0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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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유로 부동산 매각계획…럭셔리 리조트 개발권 등 20~30개 부동산

그리스가 국가 소유의 섬을 매각해 빚청산에 나설 전망이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채무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리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민영화 조치의 일환으로 300억유로(420억원)에 달하는 정부의 부동산을 팔아치울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 위치한 몽파르네스 카지노 리조트 지분부터 역사유적이 풍부한 로데스섬의 럭셔리 리조트에 대한 개발계약건까지 20~30개 이상의 정부 소유 부동산을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정부의 부동산을 관리 운영하는 HPREC는 투자컨소시엄을 구성할 은행으로 내셔널뱅크오브그리스를 선정했다.

그리스 정부의 섬 매각 계획은 그리스의 부채부담을 상당부분 해소해 줄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그리스는 부동산 매각으로 150억유로 자금을 모을 수 있을 전망이다.

내셔널뱅크오브그리스의 아리스토텔리스 카리티노스 부동산부분 총괄매니저는 "정부 소유 자산을 면밀히 조사해 옥석을 가린 후 해당 부동산 관련 법적이슈를 해결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는 그러나 대부분의 토지를 30-40년 장기 임대 형식으로 매각하고 본 소유권은 정부가 그대로 갖는다는 계획이다.

섬을 매각하더라도 해외 관광객을 위한 주거단지나 관광단지를 조성할 국제 투자자를 모으겠다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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