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민영화·부실PF…은행업계 '속앓이' 계속

입력 2011-06-01 10:59 수정 2011-06-0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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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론스타 매각 가격·연장기간 놓고 막판 줄다리기

인수합병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업구조조정 등 굵직한 이슈로 인해 은행업계의 ‘속앓이’가 이달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은행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있는 가운데 하나금융지주와 론스타간 외환은행 주식매매계약 연장 협상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으며,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둘러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가장 속앓이를 하는 곳은 하나금융이다. 하나금융은 지난 주말까지 외환은행 주식매매계약 연장협상을 끝낸다는 목표 아래 론스타와 협상을 벌여왔지만 ‘소강상태’에 빠졌다. 양측 모두 계약 연장이라는 대원칙에는 이견이 없지만 매각가격과 연장기간 등을 놓고 막판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에 실패할 경우 유상증자 투자자들의 소송 등 법률적 문제와 함께 재무적으로는 과잉자본에 대한 우려가 불거질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놓치 못하고 있다.

내달 29일 마감되는 우리금융 입찰참가의향서(LOI) 제출을 놓고도 은행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현재까지 우리금융 인수의 유력한 후보는 산은금융지주지만, KB금융이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노사간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어윤대 KB금융 회장이 단기간 내 우리금융 인수전 참여가 어렵다는 점을 여러 차례 피력했지만,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경영진의 확답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등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부실 부동산PF 처리와 기업구조조정도 은행들로써는 골치아픈 문제다. 우선 이달부터 PF정상화 뱅크가 출범하지만 저축은행이 보유한 PF의 경우 89개 저축은행의 468개 PF사업장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매입에 나설 예정이어서 처리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또 기업신용위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은행권이 본격적인 기업구조조정에 착수할 예정이라 그 결과가 주목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의 굵직한 이슈로 인해 이달에도 은행업계의 속앓이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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