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브로커 뭉칫돈 출처 확인중"

입력 2011-05-3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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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은 브로커들이 선수 들을 매수하는데 쓴 돈이 어디에서 나왔는 지를 캐고 있어 이번 사건의 배후가 밝혀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창원지검 곽규홍 차장검사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브로커 2명이 선수들에게 뿌린 2억2000만원의 출처에 대해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검찰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와 브로커에 대한 수사에서 한발짝 나아가 돈을 대준 배후세력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밝힌 것이다.

추가로 체포영장이 발부됐거나 소환 예정인 선수가 있는 지에 대해서는 "몇명을 추적 중이다고 하면 수사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있더라도 말할 수 없다"며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그는 정종관 선수의 자살에 대해서는 "정 선수는 구속된 브로커들과 축구선수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며 "유서 전문과 마지막 통화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종관이 현역선수 신분이지만 소속팀은 이번 사건과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른 경기의 승부조작 가능성에 대한 수사계획에는 "특정 경기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수사하다 보면 승부조작이 발견될 수가 있다"며 일반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검찰이 정 선수에 대해 25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에 나선 이후에도 26~27일 이틀간 정선수가 송파구청에 출근한 것으로 나와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광주FC 골키퍼 성모(31)씨가 브로커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는 시인했으나 선수들에게 건네지는 않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4월6일 광주-부산전에서 실제로 승부조작이 있었는지에 대해 이틀째 확인작업을 벌였다.

광주FC 선수 소환계획에 대해 곽 차장검사는 "아직 없다"고 말해 수사에 별다른 진전이 없음을 내비쳤다.

구속된 2명의 브로커가 이전에도 승부조작을 했을 가능성에 대해 곽 차장 검사는 "일반적으로 보면 그럴 가능성이 항상 있다"고 말해 다른 경기의 승부조작에 대한 수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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