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4년 장수 기업 비결은?

독일 화학·의약 기업 머크, 6가지 원칙 통해 344년 장수

344년의 역사를 가진 독일의 화학·의약 기업, 머크의 한국 지사인 한국 머크가 지금까지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던 노하우와 전략을 소개했다.

한국머크는 31일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까지 시장에서 300년 이상 성공을 지속할 수 있었던 비결을 '머크웨이 (Merck Way)'라고 부르며 장수기업으로 갈 수 있었던 차별화 전략을 설명했다.

머크의 장수 요인은 6가지 가치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용기·성공·존중·책임·온전함·투명성'이란 6가지 원칙이 바로 머크를 운영하는 공식이라고 쾨닉 대표는 설명했다.

또 의학 사업과 화학 사업에 대한 밸런스 유지가 바로 이 회사를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준 요인이다.

유르겐 쾨닉 한국 머크 대표는 "가족소유기업이면서 상장기업의 형태를 가진 머크는 직원 개개인이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이를 지속적인 성공의 기반으로 활용한다. 실제로 많은 회사에서 문화는 사치품으로 간주되지만, 우리에게는 실천을 위한 기반"이라며 "머크의 경험을 통해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미래를 준비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머크는 가치, 원칙,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현재 의약 및 화학 산업에서 최신 기술을 리드하고 있으며 미래전략으로서 문화적인 특수한 역량을 성공의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부터는 자유롭고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한국식 직급 호칭을 없애고 영문직급호칭 사용과 함께 직원들의 성명 뒤에 ‘님’을 붙여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