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7집발매 기념 콘서트에서 벌인 '희대의 사기극'

입력 2011-05-30 14:04 수정 2011-05-3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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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젤리피쉬
가수 성시경이 지난 28일과 29일 양일간 ‘희대의 사기극’을 펼쳤다.

양일간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처음’이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가진 그는 “애초 ‘7집 발매기념’으로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지만 앨범발매가 늦춰져 결국 ‘희대의 사기극’이 됐다. 심혈을 기울이다 보니 앨범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하며 난감함을 감추지 못했다.

콘서트가 7집 발매 기념으로 펼쳐지진 못했지만 성시경의 콘서트에는 화려한 퍼포먼스, 재치 있는 입담, 7집 앨범 수록곡 일부를 공개해 1만 8000여 관객을 충족시켰다.

공연에서 흔히 보기 힘든 조용한 노래로 콘서트를 시작한 그는 오프닝 5곡을 부를 동안 단 한마디의 멘트도 없었다.

5곡의 열창이 끝난 후 그는 “다른 콘서트라면 모를까 내 콘서트에 와주신 관객들은 5곡을 묵묵히 들어줄 것 같았다”며 팬들을 향한 자부심과 믿음을 내비쳤다.

이후 성시경은 마이클잭슨과 김장훈의 노래로 ‘발라드 가수’ 타이틀을 벗어던진 듯 했다. 소문난 몸치로 유명한 그지만 마이클 잭슨의 ‘billy jean’과 ‘black or white’를 통해서는 ‘댄스머신’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후 성시경은 7집 앨범에 수록된 ‘처음’을 선보이며 “‘처음’이라는 노래는 무척 서정적인 노래지만 헤어졌다는 말이 없다. 하지만 감정이 처음 같을 수 없다는 사실에 가슴이 먹먹해지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성시경은 이어 “이 곡에는 기타, 색소폰, 첼로의 연주밖에 없다. 듣는 사람의 귀를 쉬게 하는 게 이 곡의 목적이었다. 그런데 결국 우리 회사 사람들만 쉬어가게 된 것 같다”며 무심한 듯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가수 윤상과 박정현은 성시경의 콘서트를 빛내준 게스트 였다. 윤상은 성시경과 함께 남성 듀엣곡 ‘사랑하오’를 부르며 부드러운 목소리의 정점을 찍는가 하면 ‘보랏빛 향기’를 통해 베이스 연주 실력을 선보였다.

성시경은 “‘나는 가수다’가 없었더라도 아시아권에서 이분이 노래를 제일 잘 하는 것은 확실한 것”이라고 박정현을 소개했다. 박정현은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정적인 에너지로 ‘미아’와 ‘꿈에’를 불러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화려한 레이저와 눈부신 꽃가루, 2층 무대에서 갑자기 솟아오른 피아노, 와이어를 타고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는 모습 등은 김장훈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한편 지난 28일과 29일 양일간 콘서트를 마친 성시경은 내달 1일부터 MBC ‘FM음악도시’ 진행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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