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김중겸 사장 사의…후임은?

입력 2011-05-3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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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김중겸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돌연 사퇴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사장의 사퇴에 현대건설 내부에서는 현대차그룹에 피인수된 이후 2개월 간 적극적인 해외수주에 나서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해온 터라 당황스럽다는 표정이다.

현대건설 한 관계자는 "김중겸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고 현대차그룹에서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면서 "해외수주 활동 등 매우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했기 때문에 사퇴할 줄 몰랐다"고 의아해 했다.

하지만 김중겸 사장의 사퇴는 이미 예견됐다는 분위기다. 현대차 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 한 뒤 대표이사 변경 등 파장을 최소화 하기위해 김중겸 사장 체재를 유지했지만 인력구조의 변화를 위해 김 사장의 빠른 사퇴가 필요했다는 것이 현대차 안팎의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현대차 그룹이 김중겸 사장에게 사퇴를 권유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건설을 인수한 현대차 그룹 입장에서 볼대 그동안 강력한 군주형 스타일을 표방한 김중겸 사장 체재 아래에서는 조직구조의 변화가 어렵다고 판단, 김중겸 사장에게 사퇴를 권유했을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현대차 그룹 안팎에서 현대건설의 인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애기가 흘러나왔던 것으로 알려진 것은 이를 방증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그동안 김중겸 사장을 중심으로 인력구조가 이뤄져 있어 현대차에서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면서 "당초 현대차 그룹에 피인수되면서 김 사장의 사퇴는 예견됐었다"고 말했다.

김중겸 사장의 사퇴로 인해 국내 1위기업인 현대건설을 이끌어갈 인물이 누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현대그룹 내부 임원급을 현대건설로 내려보내 김창희 부회장과의 투톱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창희 부회장과의 투톱체재가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내부 승진인사도 배제할 수 없다. 현대건설이 세운 2015년 글로벌 톱 20위권 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현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강력한 군주형 CEO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의 경영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현대건설로서는 가장 합리적인 만큼 현대차그룹에서 사업을 전담할 대표이사가 선임되거나 내부 승진인사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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