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대기업 거리로 나섰다

입력 2011-05-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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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패션·제일모직 등 가두점 육성 주책

그 동안 백화점 위주의 유통 구조를 구축해 온 제일모직, LG패션 등 대형사들이 최근 가두 볼륨 브랜드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제일모직과 LG패션은 지난해부터 새롭게 가두점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패션의 타운젠트는 지난 1분기 동안 30여개의 가두 매장을 확대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70%가량 매출이 증가해 역대최고의 매출성장률을 보였다. 타운젠트는 올해 매출목표를 1000억원으로 잡고 유통망을 현재 130개에서 200개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다.

또 TNGT는‘비즈니스피플을 위한 토털 브랜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형 회사들이 밀집한 오피스 타운 위주의 입점 전략과 대형 오피스 건물의 일부를 매장으로 사용하는 ‘중점 유통 전략’으로 가두 시장을 공략했다.

이에 대한 반응은 좋은 편이다. TNGT의 여의도점과 양재점 그리고 논현점 등 서울 및 수도권 비즈니스 상권 내 주요매장들의 월 평균 매출이 2~3억원에 달하며 매출 상승을 이끌어 가고 있다. TNGT는 올해 안으로 60여개의 신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해 1000억원의 매출고를 올릴 계획이다.

LG패션 관계자는 “타운젠트와 TNGT는 가두상권에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하면서 매장 점주를 비롯한 판매인력을 브랜드의 핵심자산으로 규정하고 이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패션보다 한발 늦게 가두시장으로 손을 뻗은 제일모직은 지난해 8월부터 백화점 남성복인 ‘로가디스’를 백화점(로가디스 컬렉션) 과 가두점(로가디스 스트리트) 라인으로 이원화 시키고 가두점 시장을 공략했다.

로가디스 스트리트 또한 출발이 좋은 편이다. 로가디스 스트리트는 가두시장에 집입한지 6개월 만에 42개의 가두매장을 확보하면서 무려 20개 매장의 한 달 매출이 1억원을 넘어서는 등 ‘대박 매장’들을 만들어 냈다.

현재는 기존 운영하던 25개점을 리뉴얼하고 신규로 30개점을 열어 50개점을 운영 중이며 올해 안으로 20개점을 추가해 70개점을 확보하고, 내년까지 매장을 100개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에 입점한 매장은 35%에 달하는 높은 수수료에 재료비, 마케팅, 물류, 인건비 등의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나면 실제 순이익이 10%도 채 안된다”며 “이에비해 가두점 매장은 순이익이 훨씬 높아 앞으로 가두점 비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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