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수수료 내리더니 카드사 혜택 줄었어요"

입력 2011-05-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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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수익성 방어 나서, 일부 역마진 서비스 폐지

카드사들이 회원들에 대한 할인·적립 혜택을 줄여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가맹점 수수료를 낮추면서 수익성 방어에 나섰기 때문이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업계 카드사들은 최소 이용실적 기준을 올리고 일부 역마진 서비스는 아예 폐지하는 방식으로 고객 혜택을 축소하고 있다.

최근 신한카드는 ‘하이 포인트(Hi-Point) 카드 나노(Nano)’ 등 포인트 적립형 상품에 대한 일부 혜택을 축소했다. 이동통신요금 특별 적립 서비스는 월 최대 10만원으로 제한됐고 할인을 받은 매출건에 대해서는 포인트 적립이 되지 않도록 바뀌었다.

하나SK카드는 주력 상품인 ‘터치 에스(Touch S) 카드’에 대한 최소 이용실적 기준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고 기본 포인트 적립률은 0.2~0.3%포인트 내렸다.

이에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 2월 기본 포인트 적립률을 하향 조정했다. 최근 3개월간 월평균 카드결제액이 30만원 미만인 카드는 포인트 적립률이 0.1%였지만 아예 포인트 적립이 되지 않도록 변경됐다.

카드사들이 혜택을 축소하는 경우는 이전에도 비일비재했다. 과거의 혜택 축소는 출시된 지 오래된 카드 상품들이 가맹점과의 제휴 관계가 종료되면서 해당 가맹점에 대한 할인 혜택이 사라지는 케이스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의 혜택 축소는 회원수가 많은 주력 상품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실적기준을 조정하고 역마진 서비스를 없애 수익성을 보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카드업계의 신용판매 수익인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되면서 카드사들이 마진 확보를 위해 반대 급부인 소비자 혜택도 축소하고 있는 것이다.

카드업계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일괄적인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단행했고 올해도 인하 대상 가맹점을 확대해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더 감소할 전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마케팅 비용 증가와 조달금리 상승까지 감안하면 신용판매에서 적정한 마진을 내기 위해서는 고객 혜택을 줄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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